'반골' 매시, 美공화 경선 뚫을까…트럼프 黨장악력 바로미터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켄터키주 연방 하원의원 경선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하원의원을 또다시 저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공화당의 길고도 유서 깊은 역사상 최악의 하원의원은 토머스 매시"라며 "그는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자 바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화요일에 투표로 그를 퇴출하라"라며 "미국에 정말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바 있다.
켄터키주에서는 오는 19일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경선이 진행된다. 매시 의원의 지역구인 4선거구에서는 매시 의원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표한 에드 갤레인 후보가 맞붙는다.
매시 의원은 공화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며, 이란전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다.
앞서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켄터키주 공화당 하원의원 경선에 매시 의원의 재선을 막기 위한 광고비 지출이 3천2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원의원 프라이머리 사상 최대액으로, 이 금액의 상당 부분은 친이스라엘 단체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루이지애나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공화당 경선을 앞두고도 과거 자신의 탄핵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빌 캐시디 현역 상원의원(공화)을 저격했으며, 캐시디 의원은 3위로 탈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또 다른 현역 의원인 매시가 공화당 경선을 통과할지 여부는 11월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 등을 뽑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장악력 수준을 확인할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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