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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바이러스 크루즈선 네덜란드 복귀…선원·의료진 격리 남아

연합뉴스입력
집단 발병 첫 보고 후 보름만…WHO "코로나19와는 달라"
한타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MV 혼디우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고급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가 소독 작업을 위해 18일(현지시간) 모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다.

승객들에게서 중증 호흡기 질환 집단 감염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최초 보고된 지 약 보름여 만에 이뤄지는 복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당국은 MV 혼디우스호 입항과 함께 선박에 남아 있는 승무원 25명과 의료진 2명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WHO는 고위험 접촉자에 대해 노출 이후 42일간 격리와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

일부 비(非)네덜란드 국적 승무원들을 위한 격리 시설도 마련됐으나, 이들이 권고 기간 내내 격리 상태를 유지할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등 120여명은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하선해 네덜란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으로 귀국해 감염병 대응 방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MV 혼디우스호는 지난 2일 한타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발병 사례가 WHO에 처음 보고됐을 당시 23개국 출신 승객과 승무원 약 150명을 태우고 있었다.

발병 이후 현재까지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 국적자 1명 등 총 3명이 숨졌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지만 드물게 장기간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기는 약 6주에 달한다.

WHO는 현재 발병이 아르헨티나와 칠레 등지에서 수십 년간 유행해 온 '안데스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보고 있다.

WHO는 지난 15일 기준 이번 발병 사례를 총 10건으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8건은 확진 사례이며 2건은 의심 사례다.

다만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부가 승객이었던 캐나다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해당 집계는 11건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WHO는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상황은 코로나19와 전혀 다르며 팬데믹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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