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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韓 후원회장 퇴출대상"…한동훈 "朴 찍으면 張 찍는 것"

연합뉴스입력
부산북갑 야권 후보들, 개소식 이튿날 신경전 계속
부산 북갑 출마하는 박민식·한동훈[촬영 강선배·손형주]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보수 야권 주자인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이튿날인 11일에도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이후 논란이 된 정형근 전 의원을 거론하며 "후원회장 하신 분이 어제 또 개소식에는 안 오신 것 같더라"고 꼬집었다.

그는 "제가 맨 처음에 국회의원을 북구에서 시작할 때 정형근 의원은 3선 의원이시고 최고위원을 하고 계셨을 때"라며 "젊은 소장·개혁파들이 1순위로 우리 보수에서 퇴출돼야 할 분으로 지목한 분 아니냐"고 공세를 폈다.

이어 "한 후보 측에서 북구 주민들은 정형근 의원에 대한 향수가 있다고 평가하셨던데 이건 아니죠"라며 "북구 주민들의 정치의식 수준을 구태스럽게 과거로 회귀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분당 20년 주민'이라며 북갑을 떠났다는 지적에는 "부산 사나이답게 구차한 변명하지 않겠다. 백배사죄한다"며 "초라하게 망해서 돌아와도 기댈 언덕이 역시 고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는 "많은 헌법학자나 전문가들,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보면 일도양단식으로 '이것이 내란이다' 100% 한 게 아니다"라며 "아직 재판도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역사적 평가는 긴 호흡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후보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개소식으로 분명해졌다.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을 찍는 것"이라며 "박민식을 찍으면 장동혁의 당권이 연장되고 보수재건이 불가능해진다"고 맞섰다.

그는 박 후보 개소식에 "장동혁 당권파들이 와서 무력시위를 했다"면서 "중앙에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 위주"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경남지사도 같은 시간에 개소식을 했던 것 같은데 여기 몰려오셨더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꺾으려고 온 것 같지는 않고, 저를 막으려고 오신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를 겨냥해선 "부산 북갑에 침 뱉고 떠난 분"이라며 "절대 부산에 안 돌아오겠다고, 부산으로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각을 세웠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물음에는 "세상에 절대 안 되는 것은 없다. 절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마음속에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민심의 열망을 우선 할 때"라고 답했다.

이는 박 후보와 한 후보가 엇비슷한 지지율로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출신의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수 승리를 위해서는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진다.

한 후보는 "저는 퇴로를 불살랐다"며 "북갑에서 정치를 계속할 것이고, 북갑을 제대로 발전시켜 북갑과 함께 제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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