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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구멍 어쩌나, 아웃 카운트 5개 잡고 49구 강판…"정우주 선발 기회 더 줘야" 달감독 뚝심 통할까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입력


한화 이글스가 선발진 연쇄 부상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또 다른 우완 파이어볼러 투수 정우주가 선발 보직을 급히 맡았지만, 시작이 좋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주말 시리즈에서 문동주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동시에 이탈하는 최대 악재를 맞이했다. 문동주는 어깨 수술이 필요한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에르난데스는 팔꿈치 염증 증세로 보호 차원에서 말소됐다. 

한순간 선발 두 자리가 사라지자 한화 벤치는 이번 주 대체 선발을 세 자리에나 써야 하는 고충을 겪었다. 좌완 강건우가 지난 5일 경기 선발 등판한 가운데 정우주와 박준영도 선발 자리를 소화했다. 

특히 정우주는 올 시즌 필승조 셋업맨 역할을 맡았지만,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정우주는 올 시즌 19경기(15이닝)에 등판해 5홀드 평균자책 7.20, 21탈삼진, 17볼넷,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2.33을 기록했다. 

정우주는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도 불안정한 투구를 펼쳤다. 정우주는 지난 7일 광주 KIA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박재현을 5구째 156km/h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 이후 후속타자 두 명을 연속 내야 직선타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우주는 2회를 넘기지 못했다. 정우주는 선두타자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나성범과 한승연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태군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정우주는 박민과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첫 실점햇다. 



11구 승부 뒤 밀어내기 볼넷의 내상은 컸다. 정우주는 후속타자 박재현에게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결국, 한화 벤치는 아웃 카운트 5개를 잡는데 49구를 소화한 정우주를 내리고 윤산흠을 투입했다. 윤산흠은 데일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이후 2⅓이닝을 소화한 윤산흠과 3이닝을 맡은 이상규의 호투에 힘입어 선발 투수 조기 강판에도 11-8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정우주는 다음에도 선발 등판 기회를 받을 예정이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8일 취재진과 만나 "정우주에게 선발 기회를 더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다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대비해 정우주의 뒤를 받힐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한 불펜 자원이 필요하다. 김 감독은 "윤산흠과 이상규, 두 선수가 해준 역할이 지금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선수들이 계속 그렇게 해준다면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는 8일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한 박준영이 3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부진 속에 급작스럽게 보직이 바뀐 정우주가 과연 선발진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는 분위기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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