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세계

마차도 "노벨평화상 메달 헌납, 트럼프가 앞으로 할일 고려한것"

연합뉴스입력
밀컨 콘퍼런스 참여…"선거 일정 확정해야 법치주의 갖출 수 있어"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6.5.4 heeva@yna.co.kr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연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헌납한 것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할 일까지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마차도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베네수엘라인의 자유를 위해 한 일과 앞으로 할 일에 대한 인정으로 이 메달을 전달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메달을 전달받는 과정에서 "마차도가 자신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둘 사이의 대화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웃었다.

마차도는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완벽했지만, 조속히 선거 일정 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위해 자국민의 생명을 걸었던 유일한 곳이었고, 이 점에 대해 우리는 항상 감사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베네수엘라 작전은 군사적인 측면에서는 흠잡을 점이 없지만, 베네수엘라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네수엘라가) 법치주의로 가기 위해서 다음 선거 날짜를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작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4 heeva@yna.co.kr [김경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마차도는 마두로 행정부에 맞서 야권 지도자로 활동하며 '베네수엘라 철의 여인'이라고 불렸고,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24년 7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 야권 대선후보 예비선거(경선)에서 90%대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으나, 15년간 공직에 진출하지 못하게 한 마두로 정부의 조치에 막혀 출마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연합은 차기 대선 단일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얻는 것도 숙제로 남아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의 집권 가능성을 두고 "훌륭한 여성이지만 국내 지지가 부족하다"며 회의적 시각을 보였지만 노벨평화상 메달을 전달받은 뒤 "어떤 방식으로든 (베네수엘라 문제에) 그녀를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