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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원작 연극 '핑크트럭'…박상면 "진정한 웃음 있는 작품"

연합뉴스입력
장항준 '음란한 사회' 시나리오 각색…성인용품 트럭 탄 세 남자 이야기 박상면, 20년 만에 소극장 복귀…"관객에 불편함 주지 않게 수위 조절"
장항준 감독 원작 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린 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에서 배우 박상면과 김성수 등 참석자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4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윤희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연극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스도 많이 주고 힘이 되라고 커피 트럭도 보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린 연극 '핑크트럭'의 프레스콜에서 배우 박상면은 작품의 원작자인 장항준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핑크트럭'은 1천6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2008년 만든 영화 '음란한 사회' 시나리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결혼 자금으로 모은 전 재산을 사기당한 임용고시생 방정식, 어머니의 전 재산을 같은 사기꾼에게 뺏긴 중년 남자 허상만, 신념이 무너진 전직 목사 박기왕 세 남자가 사기꾼을 추적하기 위해 핑크색 성인용품 트럭에 몸을 싣고 벌이는 여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박상면, 코믹 연기의 달인(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박상면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린 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6.5.4 jin90@yna.co.kr

이 작품으로 박상면은 20년 만에 대학로 소극장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핑크트럭'은 재밌고 통쾌하면서도 그 안에 슬픔과 아픔, 그리고 진정한 웃음이 있는 연극"이라며 "20년 만에 소극장 연극을 하는데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상면은 투박한 마초 스타일이지만 사기 피해의 아픔을 간직한 허상만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대본 각색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박상면은 "영화 시나리오를 희곡으로 바꾸는 작업이 정말 힘들었다"며 "성인용품이라는 소재를 사용하는 데 있어 관객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고 수위 조절을 잘할 수 있도록 매우 큰 노력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박상면과 함께 허상만 역에 캐스팅된 배우 김성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대학로 연극 무대에 처음으로 도전한다.

김성수는 "박상면 형의 제안으로 대본을 읽어본 뒤 형이 맡은 배역이 탐나 출연을 결심했다"며 "연기 복귀에 대한 갈망이 컸는데, 소재 안에 담긴 사랑이라는 주제와 (박상면) 형과 함께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들 외에도 방정식 역의 이수웅과 동현배, 박기왕 역의 최낙희와 조재룡 등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극에 활력을 더한다.

'연극 핑크트럭 많이 사랑해주세요'(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열린 연극 '핑크트럭' 프레스콜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5.4 jin90@yna.co.kr

작품은 성인용품을 매개로 하지만, 그 이면에 담긴 '인간적인 연대'와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박상면은 "연인과의 사랑뿐만 아니라 어머니와의 사랑, 아내와의 사랑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전달되길 바란다"며 "관객들이 유쾌한 웃음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일 막을 올린 연극 '핑크트럭'은 이달 31일까지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yunn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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