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게임패스 '스타터 에디션' 게임 목록 유출
엑스박스 게임패스(Xbox Game Pass)에 다섯 번째 등급이 추가된다. 인사이더 게이밍(Insider Gaming)이 25일(현지시간) 게임 업계 유출 전문가 빌빌쿤(Billbil-kun)이 디라브스(Dealabs)에 24일 올린 자료를 인용해 '스타터 에디션(Starter Edition)' 등급의 전체 라인업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식 발표를 하기도 전에 게임 목록과 가격, 출시 시점이 사실상 모두 공개된 셈이다.
유출된 라인업은 모두 58종이다. 월 9.99달러로 가격은 기존 에센셜(Essential) 등급과 같지만, 클라우드 게이밍은 월 10시간으로 제한되고 디스코드 니트로(Discord Nitro)와 번들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 출시 시점은 5월 중순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등급 자체의 코드명은 트리톤(Triton)·듀엣(Duet)이었고, 둠 64(DOOM 64)와 원조 사이코너츠(Psychonauts)가 에센셜에는 없는 신규 추가 타이틀로 확인됐다.
대표 라인업에는 폴아웃 4(Fallout 4), 헤이디스(Hades), 둠 이터널(DOOM Eternal), 데드 셀(Dead Cells), 어몽 어스(Among Us), 다크타이드(Darktide), 헬블레이드(Hellblade), 시티즈 스카이라인 리마스터드(Cities: Skylines - Remastered), 스타듀 밸리(Stardew Valley), 그라운디드(Grounded) 등이 포함됐다. 문제는 이 등급이 콘솔 환경에서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첫 게임패스 등급이라는 점이다.
해외 커뮤니티 리셋에라(ResetEra)에서는 곧바로 비판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다크타이드 같은 게임을 넣어 놓고 온라인 멀티를 막는 건 마이크로소프트답지 않게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했다. 어몽 어스의 경우 "온라인 멀티 없이는 사실상 즐길 수가 없다"는 반응이 잇따랐고, "스타터, 에센셜, 프리미엄, 얼티밋, PC까지 다섯 등급으로 늘어나는 건 그냥 난장판"이라는 자조 섞인 댓글도 추천 수를 끌어올렸다. 게임패스 가격 구조 단순화를 외쳤던 신임 아샤 샤르마(Asha Sharma)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커뮤니티의 공통된 불만이다.
이번 등급 신설은 실제로는 디스코드 사용자를 게임패스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묶음 상품 성격이 짙다. 9.99달러를 이미 디스코드 니트로에 쓰고 있던 PC 이용자에겐 보너스로 다가오겠지만, 콘솔 신규 가입자에게는 어차피 멀티가 막혀 있어 매력도가 크게 떨어지는 구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패스가 너무 비싸졌다"는 진단을 내놓은 직후에 또 다른 등급을 끼워 넣은 만큼, 5월 정식 발표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 메시지를 다듬을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