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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만점 활약, 팀 구하는 수비까지!…정말 대단하다"→美 중계진, 한국인 특급 플레이에 할 말 잃었다
엑스포츠뉴스입력

김혜성이 시즌 4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뽑아낸 가운데 미국 현지 중계진은 그에게 "만점 활약"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소속 김혜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에 타점과 득점 1개씩을 올렸다.
김혜성은 아울러 시즌 5번째 도루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4-0으로 앞서다가 7회 3점, 8회 한 점, 9회 두 점을 내주면서 4-6으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17승9패(0.654)가 되면서 이날 승리를 챙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7승8패)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매 경기 간절한 마음으로 뛰는 김혜성은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이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미국 현지 예상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미국 중계진도 다저스의 충격적인 역전패엔 쓴소리를 보냈으나 김혜성 활약엔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혜성은 0-0인 3회말 상대 선발 제임스 타이욘의 4구째 시속 91.7마일(약 147km/h) 포심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김혜성은 곧장 2루를 훔쳤다. 이어 윌 스미스의 석 점 홈런 때 득점했다.
현지 중계진은 "최근 다저스 하위타선의 방망이가 뜨겁다"며 "OPS 0.768을 기록하는 등 MLB 전체 2위"라고 소개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말엔 2사 2루에서 4-0으로 도망가는 중전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타이욘의 3구째 85.2마일(약 137km/h) 체인지업을 밀어쳐 2루 주자 맥스 먼시를 불러들였다.
김혜성의 시즌 타점은 6개로 늘었고, 타율은 0.351로 뛰었다.
다만 김혜성은 2루 도루를 감행했으나 포수의 정확한 송구에 잡혔다. 그러면서 김혜성의 시즌 도루 성공률 100%도 깨졌다.
그래도 적시타 자체엔 미국 중계진들이 또 한 번 박수를 보냈다.
캐스터가 "김혜성이 오늘 2타수 2안타에 타점까지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선다"면서 김혜성의 적시타를 주목하자 해설가는 "김혜성은 공이 깊숙이 올 때까지 기다린 뒤 그 공을 공략하고 있다. 왼쪽으로 흘려보내는 타격이 꾸준히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을 부드럽게 밀어쳤다"고 세밀하게 김혜성의 진화를 설명했다.

김혜성은 8회에 환상적인 호수비까지 해냈다.
컵스가 4-4를 만든 뒤 공격을 이어갔는데 1사 1루에서 상대 지명타자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의 2루타 때 1루 주자 이안 햅이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김혜성이 유격수 뒤쪽 외에에서 공을 잡아 홈으로 빠르면서 정확하게 송구했다. 햅이 아웃되면서 다저스는 역전 위기를 면했다. 올해 MLB에서 손꼽힐 만한 명수비가 김혜성의 손에서 나왔다.
중계진은 김혜성의 이 수비에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맙소사! 정말 대단하다. (다저스 중견수)앤디 파헤스가 담장 앞에서 공을 잡자마자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도 그대로 강하게 던졌고, 김혜성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면서 "이어진 김혜성의 완벽한 송구, (홈 쇄도하던)주자를 잡아냈다. 정확한 방향으로 떨어지면서 김혜성이 팀을 구해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다저스는 26일 오전 8시15분 컵스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다저스에선 최근 부진으로 논란에 빠진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