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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상, '닌텐도' 활용 백악관 전쟁홍보 밈 영상에 "부적절"
연합뉴스입력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미군의 전쟁 역량 홍보에 일본 닌텐도사의 '위'(Wii) 게임 화면에 기반한 영상을 사용한 데 대해 일본 관료가 17일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교위원회에서 "일반론이지만 공적 기관이더라도 승낙 없이 저작물을 무단 복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상 내용 자체에 대한 평가는 피했다.
백악관이 지난달 13일(현지시간)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닌텐도 '위' 게임 화면 기반 영상에 대한 반응이다.
문제의 영상은 게임 속 주인공이 골프 홀인원이나 야구 장외 홈런을 기록한 뒤 미군이 이란을 공습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볼링 스트라이크 직후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교차 편집되면서 '스트라이크'라는 자막이 올라가는 내용이다.
교도통신은 "이 영상이 닌텐도의 허가를 받았는지는 불명확하지만, 백악관은 그동안도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상을 무단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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