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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외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 합의' 보도 부인"(종합)

연합뉴스입력
로이터, 이란 소식통 "카타르 등 동결자산 해제 합의" 보도
미국·이란 이슬라마바드 회담 프레스센터[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백악관은 보도가 나온 지 약 1시간 만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동결자산 해제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은 이 조치에 대해 "선의의 시험대이자 지속가능한 평화 협정에 대한 진지한 의지의 신호로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외 동결자산 해제는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미·이란 회담 하루 전 이란이 요구한 선결 조건인 만큼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협상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

그러나 백악관의 한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이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보도에 언급된 카타르에 동결된 이란 자산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의 여파로 한국에 묶였던 자금이다.

한국은 2010년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이란중앙은행 명의로 개설된 원화결제계좌를 통해 상계방식으로 이란의 원유를 구매했었으나 2018년 미국의 이란핵합의 탈퇴를 계기로 이 계좌에 누적됐던 약 60억 달러(현재 환율로 약 9조원)를 자체 동결했다.

2023년 9월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의 대가로 이 자금이 카타르 상업은행 QNB의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송금돼 이란에 대한 인도적 물품 구매에 사용됐지만 한달 뒤 가자지구 전쟁 발발로 다시 동결됐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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