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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기 점등 100년…한 세기 밝힌 '첫 불빛' 기념 콘서트

연합뉴스입력
1926년 산지포구서 첫 가동…한라아트홀서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
우리나라 최초 전기 점등 1887년 경복궁안 건청궁 시등도[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에 전기가 들어와 어둠을 밝힌 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됐다.

한국에서 전기가 처음 켜진 것은 1887년 경복궁 건청궁이다. 이후 1900년 4월 10일 서울 종로 거리에 가로등이 설치되며 일반 대중도 전기를 접하게 됐고, 이날은 '전기의 날'로 기념된다.

제주에 전기가 도입된 것은 한반도에 전기가 들어온 지 약 40년 뒤다. 1926년 4월 21일 제주시 건입동 산지포구 인근 발전소에서 40㎾급 내연발전기가 가동되며 전력 공급이 시작됐다.

당시 제주전기주식회사가 성안(城內) 마을을 중심으로 관공서와 주택 등 500여 호에 전기를 공급하며 제주에도 근대의 불빛이 켜졌다.

이후 전력망은 산지천 일대를 따라 확장되며 전기 보급은 제주 전역으로 퍼졌다.

전등 하나로 시작된 변화는 농수산물 가공과 저장, 관광 기반 시설 확충으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 구조를 바꿨고, 가전제품 보급으로 일상도 크게 달라졌다.

제주도 최초의 전기회사[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전기 점등 100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한국전력 제주본부는 4월 3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시 한라대학교 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전력 도입 100년을 기념하고 전력사업에 성원을 보내준 도민에게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5년부터 이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공연에서는 지수한 지휘자가 이끄는 50인조 팝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겨울왕국', '포카혼타스' 등 애니메이션 OST와 뮤지컬 곡을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윤지인과 가수 이희주도 함께 출연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만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이나 당일 현장 방문으로 입장할 수 있다.

한전 제주본부 관계자는 "전기 점등 100년을 맞아 도민과 함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희망·사랑 나눔 콘서트'[한국전력 제주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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