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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한국인 0명' 상상초월 대형사고, 현실 된다…美 유력 매체 "울버햄프턴 이미 끝났어, 2부 강등 불가피"
엑스포츠뉴스입력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다음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 선수를 한 명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강등이 사실상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기 시작하면서 황희찬마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의 운명이 결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탈출극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챔피언십으로 강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시즌 내내 이어져 온 불안한 흐름이 결국 현실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울버햄프턴의 강등 위기는 시즌 초부터 시작됐다. 개막 후 19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 사이에 11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강등권 언저리를 맴돌았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 채 점점 더 아래로 가라앉았다.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3승8무20패(승점 17)로 여전히 꼴찌다. 18위 웨스트햄과의 격차는 무려 12점.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토트넘과의 격차도 13점이나 난다.
산술적으로 울버햄프턴이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수만 있다면 잔류는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디애슬레틱은 "최종 순위표에서 울버햄프턴이 하위권에 위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 최종적으로 강등되는 세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도 2부 챔피언십에서 활약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내 구단으로 소속팀을 옮기지 않는 한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황희찬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는 곧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이 0명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에는 늘 한국 선수가 있었다. 2005년 박지성 이후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최근까지 손흥민이 그 계보를 이어왔고, 황희찬도 그 흐름 속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러나 손흥민이 이미 미국 무대로 떠난 상황에서 울버햄프턴까지 강등되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한국 선수는 단 한 명도 남지 않게 된다.

물론 임대를 떠나 있는 양민혁, 김지수, 윤도영이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스에서 뛰는 박승수가 1군에 자리를 잡는다면 한국 선수들이 남아있게 되나 이 역시 가능성이 높진 않다.
디애슬레틱의 전망대로라면 울버햄프턴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리고 울버햄프턴의 2부 강등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완전히 사라지는 충격적인 그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쓰라린 사건이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