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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임박' 코스피, 상승폭 줄여 5,490대 마감(종합)

연합뉴스입력
개인·기관 '팔자', 외국인은 순매수…'깜짝실적' 삼성전자 상승 방산주도 올라…LG엔솔·기아 등은 하락
상승세 보인 코스피(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45포인트(0.82%)오른 5494.78로, 코스닥은 10.64포인트(1.02%) 내린 1036.73으로 마감했다. 2026.4.7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상승폭을 축소, 5,490대에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관련 호재마저 일부 희석시킨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4.45포인트(0.82%) 오른 5,494.7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86포인트(1.87%) 오른 5,552.19로 출발해 장 초반 5,594.90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줄여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504.2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천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천427억원, 4천14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6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전쟁 종전 협상 시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을 앞두고 양측의 타협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종전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시설과 교량 등을 전면 파괴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란 에너지 시설과 교량을 전면 타격하는 것은 미국에도 부담이 큰 만큼 현실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1.06%)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강세에 이날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공개한 점이 매수세를 자극하는 흐름이었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7조2천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41조8천359억원)도 36.7% 상회했다.

그러나 장중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재차 커지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이날 장중 이스라엘이 이란의 산업 인프라를 공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며 불안감을 키웠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테헤란과 이란 전역에서 이란 정권의 인프라를 파괴하기 위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안전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7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지만, 상임이사국 간 입장 차로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남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하면서 불안감을 높였다"며 "아시아 시장은 이러한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에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도 "이란 사태 격화로 시장의 관심이 지정학적 리스크에 쏠리면서,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호재를 희석했다"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76%)가 '깜짝 실적'에 장 초반 '20만전자'를 회복한 뒤 오름폭을 줄여 19만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최근 연속 상승세에 이날 삼성전자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9%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3.39%)도 올라 91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물산[028260](1.67%) 등이 올랐으며, 지정학적 긴장 속 한화에어로스페이스(6.00%) 등 방산주도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7%), 두산에너빌리티[034020](-0.84%), 기아(-0.53%), KB금융[105560](-0.81%), 셀트리온[068270](-1.07%) 등은 내렸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85%), 건설(1.78%), 정보기술(1.37%) 등이 오른 반면, 오락문화(-3.74%), 증권(-1.67%), 음식료(-1.2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4포인트(1.02%) 내린 1,036.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2.88포인트(1.23%) 오른 1,060.25로 출발해 1,068.86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1천251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1천8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000250](-16.02%)이 최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계획 철회에도 이틀째 급락, 51만원대로 밀려났다.

알테오젠(-2.21%), 에이비엘바이오[298380](-0.39%), ISC[095340](-0.42%) 등도 약세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1.26%) 등 이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0.55%), 리노공업[058470](3.98%), 펩트론[087010](2.21%)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3조6천820억원, 10조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6조9천569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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