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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봐야 안다…하나은행, BNK 잡고 선두 0.5경기 차 추격

연합뉴스입력
이이지마 사키[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패배는 곧 우승 무산'이라는 벼랑 끝 위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값진 승리를 따내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하나은행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BNK를 67-63으로 꺾었다.

이로써 19승 9패를 기록한 2위 하나은행은 선두 청주 KB(20승 9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며 정규리그 막판 뒤집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면 BNK는 13승 16패로 4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전날 삼성생명을 제압하며 20승 고지에 선착한 KB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이날 하나은행이 패하기만 해도 KB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정규리그 우승 향방을 다시 안갯속으로 몰아넣었다.

출발은 산뜻했다. 하나은행은 1쿼터부터 이이지마 사키가 홀로 11점을 몰아치는 화력을 과시하며 28-17, 11점 차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 외곽포가 침묵하며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진안이 골밑에서 끈질기게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로만 7점을 쌓는 집중력을 보이며 41-34로 전반을 마쳤다.

진안[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후반 들어 BNK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며 양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후반 들어 BNK의 거센 반격이 시작되며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BNK는 3쿼터 초반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소희와 박혜진의 지원 사격까지 터지며 42-41로 전세를 뒤집었다.

위기의 순간, 하나은행의 저력이 빛났다.

박소희의 외곽포와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을 묶어 다시 리드를 잡은 하나은행은 50-46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 들어 BNK의 거센 추격이 이어졌으나, 하나은행은 고비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해결사는 '베테랑' 김정은이었다. 김정은은 56-54로 쫓기던 경기 종료 4분 25초 전, 결정적인 외곽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김정은은 곧바로 진안의 페인트존 득점까지 어시스트하며 순식간에 61-54로 격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2분 11초 전에는 직접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하나은행은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이 각각 15점씩을 몰아치며 승리를 견인했고, 김정은이 승부처 9득점을 보태며 힘을 보탰다.

반면 BNK는 김소니아가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co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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