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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폭격 확인 "불능화 시설 복구 정황"

연합뉴스입력
"국제사회 속이고 핵무기용 중성자원 확보 시도" 비판
이란 아라크 원자력발전소(2019년)[EPA/AEO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이란 마르카지주 아라크 핵시설단지에 있는 혼다브 중수 원자로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란이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을 위해 이 시설을 복구하려던 정황을 확인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란 테러 정권이 해당 부지에서 반복적으로 재건을 시도하는 상황을 포착해 다시 한번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상태의 중수는 핵무기용 중성자원(neutron source)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은 핵 합의 등 명시적인 국제적 약속에도 불구하고,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이 불가능하도록 원자로를 개조하는 작업을 체계적으로 회피해 왔으며, 심지어 의도적으로 개조 작업을 완료하지 말라는 지시까지 내렸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또한 이 공장이 이란 원자력청의 주요 수입원으로 활용돼 매년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란 정권의 중요한 경제적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혼다브 중수 연구용 원자로는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인 플루토늄을 용이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다.

2015년 이란 핵 합의(JCPOA) 당시 핵무기 전용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자로를 재설계하고 노심(core)을 제거한 뒤 콘크리트를 채워 불능화하기로 합의가 됐다.

그러나 미국의 핵 합의 파기에 대응해 이란이 재가동을 추진했으나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다시 가동 불능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스라엘군은 야즈드주 아르다칸에 있는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 생산 공장 폭격 사실도 확인하면서, 이 시설을 '우라늄 추출 시설'로 규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이 시설은 이란 내에서 유일한 시설로 땅속에서 채굴된 원료가 우라늄 농축을 위한 전구체 물질로 전환되는 기계적·화학적 공정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이는 이란 정권이 추진하는 핵무기 프로그램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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