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령관 "나토, 더 많은 무기 더 빨리 생산해야"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고위 사령관이 변화하는 지정학적 위기에 맞서 회원국들이 무기 생산을 증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에르 방디에 나토 연합군 전력강화최고사령부(SACT) 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안보·국방 포럼에서 유럽의 안보 위협이 되는 러시아에 맞서 동맹국들이 국방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방디에 사령관은 "러시아는 변했고, 우리는 새로운 적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걸프 지역이 겪었던 일을 우리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디에 사령관은 나토가 더 많은 무기를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도록 체계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돈의 문제가 아니다. 속도의 문제"라며 러시아와 이란이 무인기(드론) 능력을 급속도로 발전시키며 대량생산하고 있는 만큼 나토 역시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진실의 순간"이라며 "우리에게 중요한 건 기존 방식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디에 사령관은 나토 회원국들이 적국들과 달리 무기 대량 생산을 위한 "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동맹국들이 단순히 "필요한 것을 정의하는 데에만" 2∼3년이 걸리는 등 군사 동맹의 대응 속도가 너무 늦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도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직접 대치할 경우 유럽이 충분한 무기를 신속히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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