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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된 김지한 플로터 서브 "사실은 통증 탓에…"

연합뉴스입력
옆구리 통증으로 강서브 대신 플로터 서브 선택 승부처서 3연속 서브 에이스…우리카드 PO 진출

옆구리 통증으로 강서브 대신 플로터 서브 선택

승부처서 3연속 서브 에이스…우리카드 PO 진출

인터뷰하는 김지한(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리카드 김지한이 2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보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6.3.25. cycle@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우리카드의 공격수 김지한은 강서브를 잘 넣는 선수다.

그는 2022-2023시즌 올스타전 서브 콘테스트에서 결선에 진출한 뒤 시속 113㎞의 서브를 때려 준우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지한은 2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준PO·단판 승부)를 앞두고 서브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옆구리 통증 탓이었다.

김지한은 "담 증세로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며 "준PO를 앞두고 치료에만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하루 전날인 24일에야 서브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김지한은 생각을 바꿨다. 강서브 대신 플로터 서브 훈련에 집중했다.

플로터 서브는 공에 회전을 주지 않고 때리는 서브로, 공이 불규칙하게 흔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김지한의 훈련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승리한 우리카드(의정부=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25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KB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6.3.25 kimb01@yna.co.kr

그는 승부처였던 2세트 11-9에서 움직임이 심한 플로터 서브로 KB손보 수비라인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는 자신의 서브 차례 때 3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팀의 5연속 득점을 지휘했다.

2세트를 가볍게 가져온 우리카드는 경기 흐름을 이어가며 손쉽게 세트 점수 3-0으로 완승하고 플레이오프(3전 2승제) 진출권을 따냈다.

김지한은 이날 팀 내 3번째로 많은 10점을 올렸고, 그중 절반에 가까운 4득점을 서브로 기록했다.

경기 후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대행은 "김지한은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못 했는데 신기할 따름"이라며 웃었다.

김지한은 "통증 탓에 (어깨에) 힘이 풀어진 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이렇게 뛸 수 있도록 회복에 도움을 주신 트레이너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의 경기력을 보면 현대캐피탈과 PO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남은 시간 회복과 컨디션 유지에 전념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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