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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4할 타자인데' 1692억 계약이 실패?…"콘택트 능력 빼어나" 긍정 평가도 있다
엑스포츠뉴스입력

미국 메이저리그(MLB) 3년 차 시즌을 앞둔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팀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이하 한국시간) MLB 전체 30개 구단의 라인업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펜딩챔피언' LA 다저스가 1위에 오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17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비시즌 동안 FA(자유계약)을 통해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즈,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를 영입했다. 여기에 브라이스 엘드리지 등 몇몇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의 브레이크아웃 선수 즉 두각을 나타낼 선수로 외야수 헬리엇 라모스와 함께 이정후를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은 지난 시즌 나란히 30홈런 고지를 밟은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가 중심을 이룬다"며 "라모스와 맷 채프먼은 장타력을 더해주고, 이정후와 아라에즈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으로 타선을 보완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아라에즈는 리드오프 자리에서 많이 출루하며 공격의 흐름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 시즌 공격에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한 베이더까지 가세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더 무게감 있는 타선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BO리그 무대를 누빈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92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 첫해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150경기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을 올리면서 팀 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율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정후는 시즌 중반 부진에 빠지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수비에서 불안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지난 1월 "당연히 중견수 수비는 좀 더 나아져야 한다. 그건 정말 당연한 것이다. 비시즌 동안 그 부분에 대해서 가장 많이 생각했고 연습했다"며 수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의 6년 계약에 대한 혹평이 나왔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최근 30개 구단의 '최악의 계약' 사례를 소개하면서 이정후를 언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계약이 상당 기간 남았고 향후 몇 년 동안 이정후가 건강과 퍼포먼스를 모두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현재 시점에서 보면 이 계약은 샌프란시스코에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일단 지금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 8경기에서 22타수 10안타 타율 0.455, 1홈런, 4타점, 출루율 0.500, 장타율 0.727로 활약하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정후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진행된 멕시코리그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와 평가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몬테레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뉴욕 양키스와 MLB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