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주진우, 경선 시작도 전에 캠프 구성 놓고 신경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6·3 지방선거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오른 부산시장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이 경선 캠프 구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박 시장 측은 청년과 대학생 중심 선대본부 조직을 공개했지만, 주 의원 측은 "경선 단계에선 캠프 조직도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맞대응했다.
박 시장 측은 선대위 키워드로 젊음, 전문성, 통합을 제시했다.
위계적 선거조직 틀을 깨고, 30·40세대를 중심으로 한 조직을 꾸렸다는 것이다.
공동선대본부장에 1982년생인 박수경 변호사와 1991년생인 손영광 공학박사를 선임했다.
캠프 측은 청년층을 선거운동 핵심 주체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선대본부는 김남길 전 한국JC 연수원장, 양욱제 국민의힘 부산시당 청년위 수석부위원장, 정성원 국민의힘 부산시당 홍보위 수석부위원장이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대학생본부는 황동현 부경대 총학생회장, 남지민 동아대 총학생회장, 이주영 동명대 총학생회장이 공동본부장으로 참여한다.
대변인으로는 김창석·서지연 부산시의원이 발탁됐다.
이들 외에도 박경은 전 부산시 정책수석 보관관, 전성하 전 미래전략보좌관, 이치우전 전 대외협력보좌관, 송숙희 전 여성특보, 서종우 전 정책기획보좌관 등 정무라인도 합류했다.
반면 주 의원 측은 "50대 젊은 부산시장 후보로서 20~40세대 패기와 어르신 세대의 경험을 아우르는 선대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선거운동 기획업무와 SNS 대응, 메시지 같은 업무는 30∼40대가 맡고, 조직을 통한 오프라인 선거운동은 경륜 있는 인사들에게 맡겨 신구 조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선거운동을 맡은 인사에는 부산시장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본 경험이 많은 인사들도 다수 포함됐다.
선대위에는 이미 주 의원실 서울 보좌관과 부산 보좌관들도 합류해 선거운동 전략 수립 같은 일을 하고 있다.
주 의원 선대위 측은 "캠프 실무진은 대부분 30대로 구성돼 어느 캠프보다도 젊은 조직"이라며 "젊은 기획실 인력과 연륜 있는 조직본부 인력들이 조화를 이루는 선대위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선에서 캠프 영입 인사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경선 캠프 조직도는 공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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