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무패 우승' 젠지 룰러 "퍼스트 스탠드도 우승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제2회 LCK컵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젠지 e스포츠 주장 '룰러' 박재혁이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도 우승하겠다"라고 말했다.
룰러는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도 멀리서 와 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퍼스트 스탠드 우승"이라며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젠지는 이날 BNK 피어엑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올해 시즌부터 젠지 사령탑을 맡은 유상욱 감독은 "첫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선수 개개인이 자기 역할을 너무 잘 알고 있어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이날 격파한 피어엑스에 대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팀이고, 메타(주류 전략)과 여러 상황이 잘 맞으면 끝(월드 챔피언십)까지 잘 할 수 있는 팀이라 본다"라고 말했다.
'캐니언' 김건부는 이날 경기에서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매 세트마다 피어엑스가 잡고 있는 드래곤을 스틸하는 슈퍼플레이로 판세를 뒤집었다.
캐니언은 "세 번째 때는 (가능성이) 반반이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2세트에서 첫 드래곤을 뺏었을 때가 게임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젠지에 합류한 막내 '듀로' 주민규는 "작년이랑 지금이랑 비교해 보면 어린애가 봐도 '아, 사람이 달라졌구나' 할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라면서도 "올해는 메타가 메타인지라 유틸폿(아군을 돕는 능력 중심의 서포터)을 많이 해야 하는데, 탱폿(공격을 대신 받는 서포터)을 잘하는 만큼 유틸폿도 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젠지는 이날 우승으로 16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LCK 1번 시드로 출전한다.
룰러는 "비행 시간이 30시간이라 무섭다"고 미소를 지으며 "음식도 기대가 되고, 브라질에서 펼칠 무대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룰러는 퍼스트 스탠드에서 상대해 보고 싶은 선수로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바이퍼-온 듀오, 권영재 감독님이 있는 애니원즈 레전드(AL) 바텀 듀오도 상대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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