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한국 연예

'왕사남' 800만, 천만 코앞…영월 기차표 '매진'→청령포 조기 마감, "단종오빠, 보고 있나요"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가 출연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급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 강원 영월 청령포 일대가 관광객 급증으로 들썩이고 있다.

1일 영월군 공식 계정에는 ‘청령포 조기 마감(재)안내’ 공지가 게재됐다. 영월군은 “최근 방문객 증가로 인해 현장 상황에 따라 16시 이후 도착 예정인 분들은 당일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며 “원활한 관람을 위해 인근 관광지 방문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장에는 매표 조기 마감 안내문도 게시되며 안전 관리에 나섰다.

청령포는 단종이 유배 생활을 했던 장소로,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뒤로는 험준한 산세가 막고 있는 천연 요새 지형이다. 현재도 배를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한 구조로, 고립된 공간 자체가 단종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사 현장으로 평가받는다.

영월 매진 캡처

영월군 계정

연합뉴스


최명서 영월군수는 지난 25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인터뷰에서 “설 연휴 기간 청령포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다”며 “단종의 능인 장릉 역시 체감할 정도로 관람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고, 문화해설 프로그램 참여율과 체류 시간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수치도 급증세를 입증한다. 2025년 2월 20일 설 연휴 기준 2006명이 찾았던 청령포는 2026년 같은 기간 1만 641명이 방문해 약 5배 이상 늘었다. 2월 27일 기준 주말 영월행 기차표는 매진됐고, 청령포로 들어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를 타기 위해 1~3시간가량 대기 줄이 형성됐다. 일대 도로에는 교통 체증까지 빚어질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영화 속에서 재조명된 단종의 서사가 관객들의 발길을 실제 역사 현장으로 이끌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상에서는 “단종 오빠, 보고 있나요” 등 작품 속 감정선을 반영한 반응도 이어지며 일종의 ‘성지순례’ 분위기까지 형성되고 있다.

800만 관객을 돌파한 ‘왕사남’의 흥행 열기가 스크린을 넘어 지역 관광 활성화로 확산되는 가운데, 청령포와 장릉 등 단종 관련 유적지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쇼박스, '왕과 사는 남자', 연합뉴스, 영월군


댓글 33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