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라의 질주…피어엑스, DK 꺾고 LCK컵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 LCK 플레이오프 경기의 주인공은 BNK 피어엑스가 됐다.
BNK 피어엑스는 28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 진출전에서 디플러스 기아(DK)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양 팀은 1세트 선택과 금지(밴픽) 단계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피어엑스가 바텀 라인 듀오로 바루스-카르마 조합을 꺼내자, DK는 서포터 챔피언으로 현재 메타(주류 전략)에서 잘 쓰이지 않는 유미를 기용하며 팬과 해설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DK는 '쇼메이커' 허수가 6분께 '루시드' 최용혁과 협공으로 미드 라인에서 '빅라' 이대광을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피어엑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빅라는 정글에서 루시드를 잡아낸 데 이어, 디아블이 바텀 라인에 고립된 '스매시' 신금재까지 처치하며 혼자가 된 '커리어' 오형석을 정교한 타워 다이브로 잡아내 일방적으로 3킬을 냈다.
피어엑스는 초반에 벌린 격차를 발판 삼아 DK에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며 압박했다.
22분께 허점을 찌르려는 DK의 반격 시도를 여유롭게 각개격파로 막아낸 피어엑스는 내셔 남작(바론) 버프까지 얻으며 판세를 자기 쪽으로 더 기울였고, 28분만에 첫 세트를 속전속결 승리로 따냈다.
피어엑스는 2세트에서도 집중력 있는 교전으로 맞섰다. 빅라와 디아블이 교전 때마다 상대 진형에 피해를 누적시키며 DK를 상대로 초반부터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다.
26분경 미드 라인 근처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디아블은 '랩터' 전어진이 상대 라이너를 묶어놓은 사이 빅라와의 연계로 4킬을 내며 판세를 굳혔다.
수세에 몰린 DK는 기지를 끼고 방어에 나섰으나, 빅라의 슈퍼플레이가 또다시 터지면서 BFX가 순식간에 2세트를 가져갔다.
두 차례 강펀치를 맞은 DK는 3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DK는 '쇼메이커' 허수가 11분께 기세 좋게 들어온 BFX의 공세를 스매시, 커리어와 연계로 잡아내며 드래곤 버프 2개까지 앞서나갔다.
피어엑스는 쇼메이커를 집중 견제하며 과감한 공세를 이어 나갔다. 19분께는 미드 라인에서 디아블과 '클리어' 송현민의 연계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총 골드 차이를 5천까지 벌렸다.
DK는 22분께 루시드가 앞장서 바론 근처에 고립된 피어엑스 디아블을 물고 늘어지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제때 합류한 클리어와 켈린의 역습에 오히려 격차를 더 키워줬다.
BFX는 압도적인 챔피언 체급 차이를 앞세워 DK 본진까지 그대로 밀고 들어갔고, 결국 31분만에 넥서스를 터트리며 결승전행 티켓을 따냈다.
피어엑스는 이날 승리로 창단 이래 처음으로 LCK 공식 대회 결승전에 진출,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제2회 LCK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대결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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