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

북창동 화재 3시간30분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연합뉴스입력
노후건물 붕괴 위험에…연기 확산으로 시민도 관광객도 일대 혼란
26일 오후 9시 20분께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식당에서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는 모습. 포크레인이 건물 일부를 허물고 있다. [촬영 박수현]
26일 오후 9시 9분께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식당에서 소방 당국의 화재 진압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촬영 박수현]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퇴근 시간대 서울 중구 북창동 음식 거리의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3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중부소방서는 이날 오후 9시 51분께 북창동 식당 건물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고 현장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건물에 있던 손님 25명과 종업원 6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22분께 북창동의 상가건물 2층 음식점에서 회색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원 84명, 장비 27대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소방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불이 난 건물 외벽 일부를 허물기도 했다. 건물 일부를 허물지 않으면 화재 진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불이 난 곳은 3층 옥탑이자 내부가 목조로 돼 있는 노후 건물로 진압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선 포크레인이 건물을 헤집자 에어컨 실외기 등 각종 집기가 떨어져 내리면서 큰 소리가 났다.

화재가 퇴근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탓에 현장은 경찰, 소방관에 더해 인근 가게 손님과 행인으로 가득 찼다.

대학생 한모(22)씨는 "인근 카페에서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연기가 심하게 들어와 불이 난 걸 알게 됐다"라며 "가게 내부에서 조금 대기하다가 밖으로 대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방대원들이 옆 건물에 불이 옮겨붙을까 봐 건물 사이에 물을 뿌리는 걸 봤다"라며 "일대 가게들이 위험해 모두 영업을 중단했고, 나를 포함한 손님들도 모두 빠져나왔다"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외국인 관광객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 호텔에 묵고 있다는 중국인 관광객 순모(40)씨는 "내일 아침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밤새 거리가 통제되면 귀국을 못 할 거 같아서 걱정"이라며 불안해했다.

su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