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韓경기 개최지 변경설에 멕시코 측 "그럴 일 없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결전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州)가 치안 악화에 따른 개최장소 변경설에 "그럴 일 없다"며 선을 그었다.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는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기의 날 행사장에서 현지 취재진에 "할리스코 과달라하라가 월드컵 개최권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다"라며 "이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련 발언 영상을 공유한 할리스코 주지사는 "대통령께서도 강조했듯 멕시코에서 확보한 3개 개최지 중 어느 하나도 잃을 위험은 전혀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멕시코는 6∼7월 미국·캐나다와 함께 치르는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할리스코주), 몬테레이(누에보레온주)를 개최지로 선정하고 손님맞이에 분주한 상황이다.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함께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된 홍명보호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사포판에 해당하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6월 12일(한국시간)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 남아공과의 3차전은 북부 몬테레이에서 펼쳐진다.
콜롬비아·우루과이·스페인 대표팀도 경기를 위해 과달라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주말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우두머리인 '엘 멘초'(본명 네메시오 오세게라) 제거 작전 전개 이후 과달라하라를 비롯한 할리스코주 곳곳은 멕시코 당국에 저항하는 갱단원 준동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레무스 주지사는 "어제(23일) FIFA 멕시코 월드컵 개최 책임자와의 회의를 통해 우리의 대응 방안을 (FIFA 측에) 전달했다"라며 " 과달라하라에 대한 (개최지 변경) 경고 신호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라고 말했다.
할리스코주는 이와 함께 이날 안전보장 회의를 통해 약 이틀 동안 주 전역에 내렸던 최고 등급 안전 경보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레무스 주지사는 "안전보장 회의는 당분간 상시 운영 체제로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주 전역, 특히 연방 및 주도로에 대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 프로토콜을 계속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역시 이날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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