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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없는 성적! '음주운전→도망 귀화' 김민석 7등+새 조국 함박웃음…"올리베르 킴 성적 준수해" 옹호 [2026 밀라노]

엑스포츠뉴스입력


헝가리 대표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김민석이 메달을 따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새 조국 헝가리에서는 "좋은 성적"이라며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김민석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에서 기록한 7위라는 성적이 헝가리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기 때문이다. 

헝가리 언론들은 김민석이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헝가리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그가 이번 대회를 통해 2030년 알프스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며 김민석을 치켜세우고 있다.

김민석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결승에서 1분45초13의 기록으로 30명 중 7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1500m 결승에서 1분44초2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땄던 김민석은 헝가리 국가대표로 출전한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베이징 때보다 느린 랩타임을 기록, 포디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1~4등이 올림픽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경쟁자들의 실력이 눈부시게 발전한 반면 김민석은 베이징 올림픽 때 기록도 내질 못했다.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500m와 팀추월 금메달,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차지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1500m 동메달, 팀추월 은메달을 거머쥐는 등 한때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으로 활약했던 김민석은 지난 2024년 헝가리로 귀화했다.

헝가리 귀화는 지난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고,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으며 대한체육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정지 2년 처분이 내려지자 김민석이 선택한 결정이었다.

그의 귀화에 '도피성'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헝가리 국기를 가슴에 달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민석은 남자 1000m와 1500m에 출전했지만, 지난 12일 1000m에서 1분08초59를 기록하며 11위에 오른 데 이어 1500m에서도 7위를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그래도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의 한국 선수들 성적을 떠올리면 김민석이 분전한 셈이다. 21일 남여 매스스타트가 남아 있지만 20일까지 한국 빙속이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이나현이 여자 1000m에서 거둔 9위다.

그는 1500m 결승이 끝난 뒤 헝가리 국영통신사 'MTI'를 통해 "최선을 다했고, 모든 걸 쏟아부었다"라면서도 "올림픽을 대비하는 훈련에 문제가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어떤 훈련은 매우 효과적이었지만, 너무 높은 강도로 훈련하다 보니 스피드에 악영향을 미친 것도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김민석은 그러면서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까지 남은 4년 동안 계속 도전하겠다"라며 "오늘 결과는 실망스럽다. 나를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헝가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헝가리빙상연맹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라고 했다.

김민석은 고개를 숙였지만, 헝가리 언론들은 김민석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헝가리 매체 'fradi'는 "남자 1500m에서 두 개의 동계올림픽 메달을 갖고 있는 김민석이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는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라며 "김민석이 거둔 남자 1500m 7위는 헝가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 중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괄목한 성과가 나왔다"라고 조명했다.

또 다른 헝가리 언론 '마기아르 네메트'는 "헝가리로 귀화한 뒤 올리베르라는 이름을 얻은 김민석이 강력한 스타트를 보여줬다"라며 "그는 이틀 전 팀 추월에서 중국의 금메달에 일조한 류한빈을 여유롭게 제압했다"라고 칭찬했다.

'마기아르 네메르'는 또 "1500m는 스피드스케이팅 최고의 무대로 불리는 동계스포츠의 꽃"이라며 "김민석은 이 경기에서 최종 7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21일 매스스타트에서 다시 한번 포디움 입성을 노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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