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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시 토트넘 데리고 와!" SON 사라지니 재정 '와르르' 대위기→스폰서들 발 뺀다…"강등되면 재앙" 경고 나왔다
엑스포츠뉴스입력

손흥민이 떠나고 토트넘 홋스퍼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스폰서들도 슬슬 부진한 토트넘에서 발을 빼려고 한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강등 여부와 관계없이 전문가들이 수천만 파운드에 달할 거라고 주장하는 스폰서십 계약의 재정적 타격을 마주할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의 장기적이고 가장 중요한 스폰서십 계약 중 최소 하나가 이번 시즌 말에 만료될 예정이며 해당 기업이 계약을 갱신할지, 갱신하다면 어떤 조건일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라며 "토트넘의 다수 파트너십 계약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따른 막대한 보너스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구단은 이를 놓칠 것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아가 일부 스폰서 계약에 강등 시 재협상 및 계약 해지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이는 구단이 메우기 힘든 거대한 재정적인 구멍을 남길 것"이라며 토트넘 축구의 부진에 따른 구단의 재정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6위(승점 29)로 강등권 순위인 18위와 근접한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4)와 격차는 5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잔류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24-2025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던 토트넘은 리그에서 부진이 길어졌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그 결과 토트넘은 리그에서 강등팀 바로 위 순위인 17위에 머물렀다. 강등을 제외하고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래 역대 최악의 순위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유로파리그를 우승하면서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 자격으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 시즌과 상황이 비슷하다. 리그에서 순위가 좋지 않지만,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에선 내로라하는 36개 구단 사이에서 4위에 들며 16강에 직행했다.

토트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의 부진과 수준 낮은 경기력을 이유로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경질했고, 소방수로 이고르 투도르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극적으로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지 않는 한, 토트넘의 재정적인 타격은 유효할 전망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10억 파운드(약 1조 9623억원) 규모의 홈구장 명명권 스폰서를 아직 유치하지 못하고 있고 강등되거나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 높은 계약을 따낼 기회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관련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에 따른 위약금만 해도 수천만 파운드에 달한다. 만약 구단이 강등된다면 그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며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매체에 "일부 기업이 강등을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보고 있고 이미 계약서를 재검토하고 있다. 유럽 대항전 진출과 같은 일부 이행 조건은 이미 불가능해 보이지만, 가장 큰 두려움은 강등"이라고 알렸다.

이에 대해 구단 대변인은 매체를 통해 "우리는 파트너와의 상업적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러한 기밀 유지 방식은 대부분의 산업에서 표준"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경기장에서의 부진한 성적 외에 해리 케인과 손흥민 같은 스타들의 이탈과 감독 문제 등이 겹치면서 스폰서들에 구단의 매력도가 크게 떨어진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부족하고 마케팅 효과도 크지 않은 투도르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다가올 중요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장기적인 감독 선임에 대해 불확실성을 남긴다"라고 분석했다.
현재 토트넘의 용품 후원 업체 나이키는 2033년까지 연간 3000만 파운드(약 588억원)의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단의 글로벌 파트너인 보험회사 AIA의 후원 규모는 연간 4000만 파운드(약 784억원)인데 다음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 스폰서가 아닌 트레이닝 파트너로 바뀐다. 이럴 경우 후원 규모는 줄어든다. 다음 유니폼 스폰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토트넘의 성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토트넘의 새 유니폼 스폰서로 누가 들어올지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024년 6월까지 토트넘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구단은 스폰서십 수익으로 1억 4450만 파운드(약 2835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