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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볼, 공 죽인다!" 류지현 감독 얼굴에 '미소 활짝'…대표팀 첫 불펜피칭, 나란히 강속구 '펑펑' [오키나와 스케치]

엑스포츠뉴스입력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투수들이 소집 후 첫 불펜 피칭에서 나란히 날카로운 구위를 뽐냈다. 

WBC 대표팀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소집 후 두 번째 훈련을 실시했다. 투수진의 경우 전날 가벼운 캐치볼만 소화했던 가운데, 이날의 경우 7명이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에 나섰다.

WBC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투수는 총 15명이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트리플A),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A) 등 해외파 3명을 제외한 12명의 투수들이 이달까지 일본 오키나와에 머무르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WBC 대표팀 소집 훈련 첫 불펜피칭은 노경은과 조병현(이상 SSG 랜더스), 고영표와 박영현(이상 KT 위즈), 곽빈(두산 베어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6명이 투수들이 먼저 나섰다. 류지현 감독을 비롯해 김광삼 투수코치, 류택현 불펜코치, 강인권 수석코치, 최원호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투수들의 컨디션과 구위를 세심하게 살폈다.

선발투수로 한 경기를 책임질 것이 유력한 곽빈은 41개, 노경은과 고영표, 곽빈, 박영현, 정우주는 30개를 던졌다. 소형준이 가장 적은 25개의 공을 뿌리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곽빈의 경우 패스트볼 최고구속 151km/h를 기록,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만드는 강속구를 연신 던지면서 WBC에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친다 구장 불펜에 구속 측정을 위한 트랙맨 장비 설치가 한 곳만 가능했던 까닭에 다른 투수들은 스피드와 RPM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다만 불펜포수와 KBO에서 파견한 심판위원들, 코칭스태프까지 노경은, 고영표, 박영현, 정우주, 소형준의 이날 불펜 피칭 내용에 일제히 호평을 내렸다.

류택현 코치는 끊임없이 "나이스 볼! 공 죽인다!"를 외치면서 투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류지현 감독은 불펜포수 근처에 서서 투수들의 공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뒤 만족감을 나타냈다.   

WBC 대표팀은 지난 6일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선발이 확실시됐던 한화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어깨 부상으로 낙마, 전력 출혈이 있었다. 15일에는 삼성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이 확인되면서 LG 유영찬으로 엔트리가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분위기가 다소 침체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표팀은 전혀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투수들이 소집 훈련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한편 WBC 대표팀은 오는 18일 고친다 구장 진행되는 훈련에서 17일 불펜 피칭에 나서지 않았던 다른 투수들도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19일 하루 휴식 후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소집 후 첫 실전 연습경기를 치른다. 21일과 23일 한화, 24일 KIA, 26일 삼성, 27일 KT와 게임을 치른 뒤 오사카로 이동한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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