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간] 팔레스타인 소년이 전하는 참상…'지상 최대의 감옥'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지상 최대의 감옥 = 미니 지음.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사는 열일곱 살 소년 칼리드가 한국의 동갑내기 현수와 친구가 되어 편지를 주고받는 이야기다.
칼리드의 편지에서 전쟁의 참상과 가자 지구의 비극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봉쇄로 폐허가 된 도시 속 사랑하는 이를 잃은 울분과 고통이 칼리드의 시선에서 그려진다.
한편으론 지옥 같은 현실에서도 삶은 이어진다. 어렵게 구한 감자를 나눠 먹으며 행복을 느끼는 가족들, 서로 보듬고 위로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폭격으로 피어오르는 연기 속에서도 때가 되면 이발하고, 아기가 태어나고, 신랑·신부가 결혼식을 올리는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내일을여는책. 216쪽.

▲ 총소리가 들리는 언덕 = 황종금·장세정·이상권·김두를빛·서지연 지음.
전쟁으로 파괴된 아이들의 삶에 대한 여섯 편의 동화를 모은 앤솔로지다.
이 책에 참여한 여섯 명의 작가는 동화를 통해 전쟁을 설명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전쟁을 겪은 아이들의 삶에 남은 흔적을 따라간다.
한국전쟁과 태평양 전쟁 그리고 남수단,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 등에서 벌어지는 여러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이 남긴 상처를 응시하고 희망을 모색한다.
또 어른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들이 고통을 받아야 하는 구조를 정면으로 직시하며, 어른들의 윤리적 책임을 묻는다.
별꽃어린이.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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