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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망했다!" 충격의 결과+'엉엉' 대통곡…'세계 4강+역대 최고' 환호하더니 왜 한숨 짓나→"금메달 유력 후보, 황당 실수로 추락"
엑스포츠뉴스입력

메달 수로는 역대 최고 성과를 눈 앞에 둔 일본이 크게 슬퍼하고 있다.
금메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여겨졌던 종목이 '노 메달' 위기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국제대회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던 실수가 나오고 말았다. 우승은커녕 동메달 따내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
피겨 페어에 나선 미우라 리쿠-기하라 류이치 조가 벼랑 끝에 몰렸다.
미우라-기하라 조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73.11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예술점수(PSC)는 34.97점으로 19개 조 중 전체 2위를 차지했으나 기술점수(TES)에서 38.14점에 그치며 10위까지 미끄러진 것이 원인이었다.
미우라-기하라 조는 이날 과제 중 5그룹 악셀리프트를 넣었다. 남자 선수인 기하라가 여자 선수인 미우라를 앞장 세우고 가다가 미우라를 순식간에 180도 돌린 뒤 손으로 공중에 띄우는 고난도 연기인데 호흡이 맞지 않아 미우라가 떨어지고 말았다.

기본점수 6.20점에서 수행점수(GOE) 감점 -2.30점을 기록하면서 이 연기 실수로 최소 5~6점이 사라졌다.
16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리프트는 일반적인 점프 혹은 슬로우 점프(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던져 점프하도록 하는 것)와 달리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하는 기술이다. 미우라-기하라 조가 리프트 실수하는 것은 처음 봤다"고 했다.
미우라-기하라 조는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일본 선수단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금메달 후보 중 하나다.

2022 베이징 올림픽 뒤 네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얻었고, 지난 4년간 ISU 4대륙선수권에서도 우승 2회,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우승 2회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앞서 열린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페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일본이 막판까지 미국과 우승 경쟁하다가 은메달 따내는 핵심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마침표를 찍을 것 같았던 미우라-기하라 조가 쇼트프로그램을 5위로 마치면서 일본은 낙심하는 표정이 가득하다. 연기 직후 미우라는 아예 고개를 숙이며 눈물까지 흘렸다.

일본 매체 '데일리'에선 "쉬운 연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 이는 없었다. 그야말로 망했다", "기적이 이뤄져도 금메달은 쉽지 않다. 동메달 따면 천만다행인 수준" 등의 반응이 나왔다.
17일 오전 1시까지 금3 은5 동9으로 총 메달 수로는 17개로 세계 4강을 달리고 있는 일본의 숨은 고민이 금메달이 적다는 것인데, 미우라-기하라 조의 황당한 실수로 인해 금메달 추가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