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대사관과 원산 리조트에서 설모임…中관광객 모객하나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설을 맞아 역점 관광단지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을 위해 '친선모임'을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구성원들, 박명호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서 친선모임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바닷가 특유의 이채로운 정서와 매력으로 하여 해양공원으로 이름높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았다"고 전했다.
외무성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대표적 건물인 갈매기 호텔에서 설 연회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조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피력하고, 설을 맞은 기쁨을 나누며 우의의 정을 두터이 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북한 매체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지난해 7월 개장한 대형 리조트 단지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까지 염두에 두고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
이후 북한은 러시아 여행사의 단체관광 형식으로 러시아인 관광객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재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이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불러 관광시설을 보여준 것은 중국 관광객 모객에 나서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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