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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성 방문…"군의 특출한 역할 높아지는 5년될 것"(종합)

연합뉴스입력
건군절 맞아 방문…9차 당대회서 새로운 국방 과업 제시할 듯 작년과 달리 대외 메시지 없어…불확실한 국제정세속 '신중'
김정은, 건군절 맞아 국방성 방문(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8주년 기념일(건군절)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6.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당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앞으로의 5년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군대의 특출한 역할이 보다 높아지는 5년으로 될 것"이라며 새로운 국방력 강화 5개년 구상 발표를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8일 인민군 창건(건군절) 78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연설했다고 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던 2021년 초 제8차 노동당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달 하순 열릴 제9차 당대회에서도 국방 분야에서의 과업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건군절 연설에선 세계 각지 분쟁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며 '핵 무력 강화' 방침을 재천명했는데, 올해 연설에선 대미 또는 대남 비난은 없었다.

미중정상회담이 4월에 예정돼 있는 등 불확실한 국제정세 속에 당 대회가 임박한 만큼 대외 메시지는 신중하게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정은, 건군절 맞아 국방성 방문(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8주년 기념일(건군절)을 맞아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6.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김 위원장은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지휘관들과 군정간부들은 물론 러시아로 파병을 간 "해외특수작전부대 지휘관과 전투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당 제9차 대회를 앞둔 건군절인 것으로 하여 우리 군대의 위대함과 귀중함을 더 뜨겁게 절감"한다며 "지나온 5년간 격변 속에 흘러온 승리의 여정을 돌이켜보느라니 우리 군대의 거대한 역할이 없었다면 정녕코 오늘의 영광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를 "우리 군대만이 이루어낼 수 있는 역대 초유의 극적인 사변들과 혁혁한 공훈들이 특별히 많았던 해"였다며 "올해는 우리 군대의 투쟁 전선이 더 넓어지고 더 과감히 분투해야 하는 거창한 변혁의 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제9차 대회가 가리킬 장엄한 투쟁의 전구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 백전백승 영웅군대인 조선인민군 장병들을 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을 마치고 국방성 주요 지휘관, 제대군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체육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축하방문에는 박정천·노광철·리영길·김광혁·박광섭·정경택·황병서 등 군부 핵심 간부들이 동행했다.

군 고위간부들은 건군절을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평양시를 비롯해 전국에서는 건군절을 축하하는 각종 기념행사도 열렸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은 8일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국방성 협주단 음악무용종합공연을 관람했다.

여맹 간부들과 여맹원들의 무도회도 같은날 개선문 광장에서 진행됐으며 청년학생들의 무도회는 평양대극장앞을 비롯해 각지에서 열렸다.

당정 간부들로 구성된 인민대표단은 군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장병들과 근로자, 청소년들은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거나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하며 애국심을 고취했다.

a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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