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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日총선서 여당 승리 이끄나…"자민, 단독과반 기세"(종합)

연합뉴스입력
"이시바 때 이탈한 보수층 표심 자민 회귀" 분석…'중도' 신당은 부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내달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의석수를 대폭 늘려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수도 있다는 판세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60% 전후로 고공비행 중인 가운데 2024년 10월 직전 총선에서 참패했던 자민당이 보수층 표심을 모으는 데 성공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7∼28일 전화, 인터넷 방식 여론조사(응답자 29만6천여명)를 벌여 선거전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기존 의석이 198석인 자민당이 단독으로 전체 중의원 의석 465석 중 과반인 233석 이상을 노리는 형세라고 29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지역구 289곳 중 절반가량에서 우세를 보였으며, 비례대표는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달성했던 2021년 총선 당시와 비슷한 70여 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자민당이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와 함께 이른바 '절대 안정 다수' 의석인 261석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절대 안정 의석을 확보하면 중의원 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여당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회의 과반 의석도 갖게 돼 법안 처리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이에 비해 종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새로 만든 신당 '중도개혁 연합'(이하 중도개혁당)은 전체적으로 부진해 의석수가 기존 167석에서 대폭 줄어 100여 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가 관측했다.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내각의 높은 지지율이 자민당에 순풍이 되고 있다"며 "중도개혁당은 현시점에는 '신당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설했다.

다카이치 총리 유세에 환호하는 사람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이달 27∼28일 실시한 전화(응답자 11만7천여명), 인터넷(응답자 11만5천여명)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한 초반 판세 점검에서 자민당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안정 다수' 의석인 243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안정 다수 의석은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의석수다.

다만 유신회는 비례대표 득표에서 부진해 종전 의석수인 34석을 밑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닛케이는 여당의 최대 대항 세력인 중도개혁당의 경우 지지세가 확산하지 않아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이시바 시게루 전 정권 당시 자민당에서 빠져나갔던 보수층이 자민당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가 당권을 잡은 것이 자민당이 초반 선거전에서 선전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작년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제2야당 국민민주당과 우익 야당 참정당이 지역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넘볼 수 있는 배경으로 분석됐다.

교도통신도 27∼28일 유권자 약 16만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조사 등을 토대로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유신회와 합쳐 중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기세라며 지지세가 더 확산하면 단독 과반수도 바라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지역구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20%가량 있어 최종 투표일인 내달 8일까지 판세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면서 자민당과 유신회 등 여당이 과반 의석수를 얻는 것이 이번 총선 목표라고 제시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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