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세계

러 '트럼프·젤렌스키 회담' 앞두고 공세…"148곳 공격"

연합뉴스입력
러시아, 우크라 공습(키이우 AP=연합뉴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민가 건물이 러시아군의 공습에 부서진 모습. 2025.12.28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의 군수산업 에너지 인프라, 로켓 엔진 부품 공장, 장거리 공격용 무인기(드론) 시설, 외인 용병 주둔지 등 148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군 병력 약 1천240명이 전사하거나 부상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의 굴랴이폴레(우크라이나어 지명 훌랴이폴레) 스테프노고르스크(스테프노히르스크) 등 마을 2곳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마을 4곳 등을 해방했다고 밝혔다.

또 자국이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주의 도시 쿠피안스크로 돌파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두 차례 시도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에너지 관련 시설을 중점적으로 공습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종전 협상의 가장 중요한 의제인 영토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도네츠크에서 완전히 군대를 철수하고 돈바스 지역 영토를 할양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기를 원한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1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권리침해, 욕설, 특정 대상을 비하하는 내용,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 등을 게시할 경우 운영 정책과 이용 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하여 제재될 수 있습니다.

인기순|최신순|불타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