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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5득점' GS 레이나 "경기 더 치르면 감각 더 올라올 것"

연합뉴스입력
실바와 요시하라 감독 "레이나는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
GS칼텍스 레이나[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 아시아쿼터 레이나 도코쿠(26·등록명 레이나)가 '부상 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레이나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45점) 다음으로 많은 21점을 올렸다.

레이나가 실바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특히 레이나는 5세트에서 양 팀 최다인 5득점을 했다.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은 5세트에서 상대 블로커 움직임을 보며 레이나에게 가장 자주 공을 올렸다. 5세트에서 레이나의 공격 점유율은 46.7%였다.

일반적으로 5세트에는 주포에게 공이 자주 올라가지만, 이날 GS칼텍스는 5세트에 실바를 미끼로 쓰고 레이나를 주득점원으로 활용했다. 실바의 5세트 공격 점유율은 평소의 절반 이하인 20%였다.

경기 뒤 실바는 "오늘 5세트에서 레이나가 정말 대단했다. 레이나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의 공격 점유율이 높아지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 레이나[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는 시즌 4경기에서 58점, 공격 성공률 44.8%로 활약했다.

하지만, 무릎 통증 탓에 11월 1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한 달 넘게 치료에 전념했다.

12월 19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교체 출전(9점)하며 코트에 복귀한 레이나는 23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8득점 했다.

5세트 혈전이 벌어진 이날 경깅에선 21점을 올렸다.

레이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니다. 경기를 더 치르면 경기 감각도, 몸도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바는 "레이나는 코트에서 보여줄 게 더 많은 선수다.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적장'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2018년 )JT 마블러스 감독일 때 레이나를 영입하고 싶었다. 당시 레이나는 고교 선수 중 톱클래스였는데 다른 팀에 갔다"고 떠올리며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더 보여주고 싶은 욕심'은 레이나 마음속에서도 자란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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