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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발롱 끝 아니다' 38세 메시의 위엄→여전히 발롱도르 후보…"월드컵 2연패 하면 진짜 몰라"
엑스포츠뉴스입력

이미 여덟 번을 받고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38세, 축구선수로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메시가 다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은 지난 25일(한국시간) 2026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공개하면서 메시를 여전히 발롱도르 후보로 올렸다.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는 지난 1956년 최초로 시상해 내년에 시상 70주년을 맞는 상으로, 축구계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는 '올해의 상'보다 발롱도르를 더 받고 싶어한다.

한 시즌 동안 맹활약한 선수 개인에게 주는 상이기 때문에 팀보다는 선수의 위상을 평가하는데 중요 지표가 된다.
'골'은 지난 11월에 이어 월간으로 공개하는 12월 2026 발롱도르 파워랭킹에서 브라질 18새 초신성 이스테방(첼시) 대신 메시를 9위에 새로 올렸다.
메시는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평정했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창단 첫 MLS컵 우승으로 미국 축구계 정상에 올랐다.
더불어 메시는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통틀어 34경기 35골 23도움을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다른 대륙 대회를 포함하면 공식전 49경기 43골 26도움을 기록해, 한 해에 무려 79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다만 발롱도르가 한 해가 아닌 유럽 기준인 추춘제 시즌으로 기준을 잡고 있어 메시는 2025년 후반기에 22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이마저도 대단하다.

매체는 "메시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날들은 우리 생각 밖에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인터 마이애미를 사상 첫 MLS컵 우승으로 이끈 후 아르헨티나도 여전히 월드컵 우승 후보로 남아있어 그가 발롱도르를 받을 진짜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는 MLS컵 플레이오프 6경기에서 홀로 6골 7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 MLS MVP가 돼 다른 클래스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우승을 지켜내는 데 도울 수 있다면 클럽 레벨에서의 성공이 같이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주변의 모든 재능에도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핵심으로 남아있고 그래서 새로운 고국에서의 승리는 다시 한번 그에게서 크게 기인할 것"이라며 월드컵 우승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메시는 현재 통산 8회 발롱도르 수상자다. 2009년 처음 수상했다. 14년이 지난 2023년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아르헨티나 우승 덕분에 여덟 번째 수상을 차지했다.

발롱도르는 이후 스페인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프랑스 공격수 우스망 뎀벨레(PSG) 등 다른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메시는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내년엔 사정이 다를 수 있다. 메시가 자신의 라스트 댄스 무대인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한다면 2026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편 현재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환상 호흡을 이루고 있는 잉글랜드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