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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대한민국에 바쳤다'…올림픽 金2 銀1 '미소 천사' 김아랑, 마지막 레이스 마쳤다→인생 2막 준비

엑스포츠뉴스입력


'스마일 스케이터' 김아랑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은반과 작별했다.

김아랑은 20일 경기도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경기장에서 열린 제41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은퇴를 선언했다.

김아랑의 소속사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김아랑은 전 소속 팀 고양시청 선수들과 많은 팬의 박수를 받으며 은퇴했다"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인생 2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본지 2025년 12월8일 단독 보도).

대회에 앞서 김아랑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계정(SNS)을 통해 고별전을 예고했다.

김아랑은 SNS로 "20일 토요일, 고양 어울림누리빙상장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라며 "현장에 와주셔서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아랑은 현역 시절 계주에 특히 강한 선수로 활약하면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아랑은 지난 2014 몬트리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두각을 드러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2022 베이징 대회 3000m 계주에선 은메달을 따내며 3회 연속 올림픽 입상에 성공했다.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무려 4개(2015 모스크바, 2016 서울, 2018 몬트리올, 2022 몬트리올)나 수집했다.



특히 김아랑은 항상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해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분위그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하면서 팬들로부터 '미소 천사'라는 별명뿐만 아니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김아랑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인해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아랑 주변인사들도 "무릎이 아파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부상으로 인해 김아랑은 내년 2월에 개최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아울러 소속팀인 고양시청과의 계약도 만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아랑은 고심 끝에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든 은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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