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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친트럼프 보우소나루 재판한 브라질 대법관 제재 해제

연합뉴스입력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재판을 담당한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2일(현지시간) 지모라이스 대법관과 그의 아내를 제재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재무부는 지모라이스 대법관이 자의적인 재판 전 구금을 허용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자기 지위를 남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7월 그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모라이스 대법관은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쿠데타 모의 사건을 담당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 수사가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비판해왔다.

미국은 제재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와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 등 다방면으로 브라질을 압박해왔으나 최근에는 양국 관계에 해빙 분위기가 감지된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른 시일에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는데 그는 당시 통화에서 지모라이스 대법관과 그 아내 등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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