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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사에 닥친 새로운 문제…폰트 라이선스, 국내 게임사는?

게임와이입력
폰트웍스 LETS / 폰트웍스 홈페이지

 

일본 게임사가 게임에 사용하는 폰트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의 상용 폰트 서비스 대기업 폰트웍스는 대형 게임사부터 인디게임사 타이틀까지 일본의 수많은 게임에서 사용됐다.  하지만 폰트웍스를 미국기업 모노타입이 인수된 후 모노타입이 새로운 요금제를 공개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제 모노타입이 공개한 표준 연간 플랜 가격은 2만 달러 수준이다. 기존 380달러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이다.

또한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라 라이선스 조건도 안좋아졌다. 비싸진 대체 플랜은 5개의 애플리케이션에만 사용할 수 있고 각 앱의 사용자 수도 25,000명으로 제한되어 일본의 대형 게임사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한 폰트 라이선스 갱신이 필요한 게임은 비상이 걸리게 됐다. 폰트 라이선스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게임은 강제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일본의 한 UI/UX 디자이너는 “이것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가 신속하게 움직여 대체 라이선스를 통해 폰트를 교체해도 이미 라이브 서비스 중인 게임을 다시 테스트하고 검증하고 QA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노타입사는 인디 게임을 위한 mojimo-game이라는 서비스를 준비했다. 이는 연간 라이선스비는 약 35달러 수준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문제가 있다. 법인은 계약을 할 수 없다는 것. 사실상 개인 개발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게임사의 경우 일본과는 상황이 다르다. 국내 게임사들은 주로 산돌, 윤디자인, 폰코 등 국내 폰트 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자체 폰트를 개발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글 폰트의 경우 일본 폰트 서비스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국내 폰트 라이선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겨냥한 국내 게임사의 경우 폰트웍스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이번 라이선스 변경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현지화를 진행한 게임 중 일부는 폰트웍스 폰트를 사용했을 수 있다"며 "라이선스 갱신 시기가 도래하면 대체 폰트로 전환하거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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