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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멸인데…' 中 귀화 린샤오쥔 돌아왔다! 男 500m 부활의 은메달→올시즌 월드투어 첫 입상

엑스포츠뉴스입력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첫 메달을 획득했다.

린샤오쥔은 23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5-2026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3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123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린샤오쥔은 막판에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레이스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킨 윌리암 단지누(캐나다)를 추월하지 못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단지누는 40초849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 2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3차 대회 남자 500m도 정상에 올랐다. 단지누는 이날 남자 1500m 우승한 뒤 1시간 뒤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괴력을 과시했다.

3위는 41초505를 기록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가 차지했고, 4위엔 41초929로 통과한 브랜던 김(미국)이 올랐다.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이번 남자 500m 은메달은 린샤오쥔의 올시즌 첫 월드투어 메달이다.

린샤오쥔은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는 남자 500m 예선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했고,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선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판정을 받아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남자 1000m에서도 준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메달을 얻지 못하자 중국 내에서 린샤오쥔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이번 월드투어 1~4차 대회는 내년 2월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를 겨결정하는 무대여서 린샤오쥔의 부진이 중국 대표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부활을 알렸다. 린샤오쥔은 한국에서 1500m가 주종목이었으나 중국 귀화 뒤엔 단거리 500m로 전공이 바뀌었다. 린샤오쥔은 지난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한국이 이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입상에 실패, 노메달 수모를 당하면서 린샤오쥔의 은메달 획득이 좀 더 돋보이게 됐다.

한국은 강세 종목인 남자 1500m에서 임종언과 황대헌, 신동민이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여자부 에이스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1초127로 결승선을 통과해 6명 중 맨 나중에 들어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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