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런칭 전 깜짝 방송…스킬·날개·멤버십 등 정보 공개
엔씨소프트가 6일 MMORPG ‘아이온2’의 공식 방송 ‘아이온투나잇(AION2Night)’ 다섯 번째 에피소드를 깜짝 공개했다.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가 출연해 조작 모드, 클래스 스킬, 내실 시스템, 멤버십과 배틀패스 구성 등 주요 정보를 소개했다.
방송은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명 달성을 기념한 실버 버튼 언박싱으로 시작했다. 두 개발진은 지난 엔비디아 게이머 페스티벌 시연 대기 문제에 대해 사과하며, 지스타 2025에서는 약 6배 규모의 시연 물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현장에서는 커스터마이징과 4인 던전 ‘우루구구 협곡’을 체험할 수 있으며, 방문객에게 장패드와 스페셜 쿠폰이 제공될 예정이다.
‘아이온2’는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전 다운로드는 11월 16일 낮 12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엔씨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해 진행된다. 이와 함께 기존 서버의 수용 인원이 확대되고 신규 서버도 추가된다.
김남준 PD는 “아이온2는 조작법이 다양해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안내가 필요했다”며 새로운 조작 체계를 공개했다. 게임에는 ‘아이온2 모드’와 ‘아이온1 모드’ 두 가지 조작 방식이 존재한다.
‘아이온2 모드’는 화면 중앙 조준점을 기반으로 한 논타겟 전투 체계로, 콘솔 감각에 가까운 전투를 제공한다. 좌클릭으로 MP를 채우고 우클릭으로 소모하며 공격을 이어가는 구조로, 탭 키로 타깃을 고정할 수 있다. ‘아이온1 모드’는 전통적인 MMORPG 조작 방식으로, 마우스 커서를 활용해 대상을 클릭하고 이동하는 형태다. W, A, S, D 키 이동 외에도 좌우 클릭으로 자동 접근이 가능하며, 옵션에서 추적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두 모드는 상황에 따라 ‘/’ 키로 전환할 수 있다. 공식 컨트롤러는 지원되지 않지만 전투 관련 키 매핑은 적용돼 있다.
방송에서는 4개 클래스의 전투 특징도 공개됐다. ‘검성’은 근·원거리 공격과 광역기, 돌진기, 생명력 흡수 기술을 모두 갖춘 올라운더형 딜탱으로, 높은 HP를 기반으로 일정 수준의 탱킹도 가능하다. ‘수호성’은 포획, 방패 강타, 전우 보호 등으로 탱커 역할에 특화돼 있으며, 사거리를 확장하는 ‘늘어나는 무기(늘무)’ 시스템이 추가됐다. 모든 직업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공격 사거리가 2m 증가한다.
‘치유성’은 회복과 해제를 담당하는 전통 힐러로, 단일·광역 치유기와 보호막 해제 스킬을 갖추고 있다. ‘마도성’은 화염과 얼음 계열로 나뉘는 원거리 클래스다. 화염 계열은 단일 공격, 얼음 계열은 광역 및 군중 제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동 중 시전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캐릭터는 전투 중 ‘퍼펙트 회피’ 시스템으로 공격을 완전히 피할 수 있으며, 성공 시 붉은 구체 이펙트가 표시된다. 휴식 시에는 앉은 상태로 HP와 MP가 빠르게 회복된다.
게임의 전투 판정은 ‘명중 100%’를 기본으로 하지만, 회피와 방어, 막기 등의 보정값에 따라 실제 타격 성공률이 달라진다. 명중 수치를 높이면 상대의 회피를 일부 무시할 수 있으며, 스탯 세팅에 따라 공격형·방어형 빌드의 효율이 뚜렷하게 갈린다. PvP는 요새전과 필드전이 분리되어 있으며,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요새전이 제외된 대신 투기장, 결투장 등 소규모 PvP 모드가 우선 적용된다. 전투 콘텐츠는 순위 보상 없이 경험치나 재화 중심의 보상 구조로 설계되어, 경쟁보다는 플레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내실 성장 시스템 ‘데바니온’은 노드 형태로 구성된 능력치 성장 보드다. 레벨업이나 지역 퀘스트를 완료하면 포인트를 얻어 각 노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회색은 일반 스탯, 녹색은 패시브 스킬, 파란색은 액티브 스킬 레벨 상승을 담당한다. 초기화에는 게임 내 재화 ‘키나’가 필요하다.
날개 시스템은 장착 효과와 보유 효과로 구분되며, 유료 구매 외에도 게임 플레이로 획득할 수 있다. 치장용 유료 날개에는 능력치가 적용되지 않는다. 타이틀은 총 345종으로, 장착 효과와 보유 효과를 분리해 최대 3개의 슬롯을 활용할 수 있다. 업적은 약 1,332개가 마련됐다. 생활 콘텐츠로는 채집과 제작이 존재하며, 공중에서 ‘오드’를 채집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멤버십과 배틀패스 가격도 처음 공개됐다. 멤버십은 19,700원과 29,700원 두 종류로, 거래소 이용 등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두 종류를 함께 구매할 경우 45,000원에 제공되며, 서버 단위로 적용된다. 배틀패스는 1,000 큐나와 1,500 큐나의 두 등급으로 구성되며, 외형 보상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외형에는 능력치가 부여되지 않는다. 캐릭터명 변경권과 외형 변경권은 유료 판매되지만, 클래스 변경권은 판매하지 않는다.
의상 콜라보레이션은 다양한 브랜드와 진행 중이며, 수영복 외형은 시즌 한정 형태로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방송 말미에는 이용자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거래소는 서버 단위로 운영되며, 런칭 시 요새전은 포함되지 않는다. PvP 콘텐츠 중 투기장은 참여 보상이 제외됐고, 자동 전투는 지원되지 않는다. 커스터마이징은 유료 제공되며, 이벤트를 통해 제한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레기온(길드) 콘텐츠는 경쟁 요소 없이 커뮤니티 중심으로 운영된다.
앱플레이어 접속은 차단되며, 작업장 대응을 위한 별도 시스템이 구축된다. 서버당 수용 인원은 약 2만 명 이상이며, 서버 통합 계획은 없다. 던전은 하루 3회 입장 제한을 검토 중이다. 키나와 큐나는 서버 내 캐릭터 간 공유되며, 인구 밀집 시 몬스터 리스폰 속도를 자동으로 단축하는 기능이 적용된다.
소인섭 실장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주요 업데이트나 소식을 방송을 통해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준 PD는 “중요한 결정 사항은 공지만으로 끝내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유하겠다”며 이용자와의 소통 의지를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 2025에서 ‘아이온2’ 전용 시네마 공간과 시연존을 운영하며, 11월 19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