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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아니었다' 김태훈, '폰세-와이스' 이어 류현진까지 공략 성공!…솔로포 '쾅'→2025 가을야구 '최고 히트상품' 등극
엑스포츠뉴스입력
우연이 아니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태훈이 이번 가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회말 홈런 두 방에 힘입어 4-2 역전을 이뤄냈다.
점수가 0-2로 뒤진 4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김성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구자욱의 내야안타와 르윈 디아즈의 볼넷 출루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한화 선발 류현진의 초구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는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이번 플레이오프 삼성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 김태훈의 한 방이 추가로 터졌다.
이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김태훈은 2볼 2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류현진의 5구째 한가운데 커브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라이온즈파크의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추가 솔로홈런이 됐다.
이후 강민호의 우전안타가 나왔지만, 후속타자 류지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4회가 종료됐다.
김태훈은 데뷔 11년 차인 올해 가을야구에서 자신의 이름을 똑똑히 각인시키고 있다. 김태훈의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51경기 타율 0.237(93타수 22안타) 2홈런 8타점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엔트리 진입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다. 김태훈은 지난 18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리그 최고의 에이스 코디 폰세 상대 홈런포를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어진 19일 2차전에서도 한화가 자랑하는 외국인 2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공략해 5타수 3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역대급으로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나란히 공략한 셈이다. 거기다 한화의 베테랑 류현진을 상대로도 아치를 그려내면서 앞선 활약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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