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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호불호지만…"그럼에도 김은숙" 뒷심 살아있었다, "펑펑 울어"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입력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김은숙 작가의 신작, 김우빈과 수지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호평과 혹평이 공존하며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가운데,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세계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이 작품은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총 13부작으로 전체 공개된 상태다. 

공개 후 단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도 화제였다. 초반에는 주인공 가영, 이블리스의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한 서사가 이어지고 여기에 이병헌 감독의 특유의 '병맛' 코미디가 섞이며 진행된다. 개성 강한 두 사람이 만나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병헌 감독은 중도하차했다. 이어 '더글로리'로 김은숙 작가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길호 감독이 대체투입됐다.  

큰 기대를 갖고 1회 재생버튼을 누른 시청자들은 "실망했다", "김은숙 작가 작품 맞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혹평을 이어갔다. 반면 "끝까지 보면 재밌다", "후반부로 갈수록 재밌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 "정주행 완료", "역시 김은숙" 등 호평도 이어졌다. 후반부 서사에 공감을 표한 시청자들의 댓글이 눈에 띄었다.

특히 드라마 초반, 판타지 세계관과 '병맛' 개그 코드가 섞이자, 서사와 캐릭터가 붙지 않고 세계관을 유치하고 빈약하게 보이게 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충분한 스토리 설명이 더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말장난 개그나 설정이 이어지자 일부 시청자들은 극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캐릭터의 설득력이 약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이러한 코드에 적응이 된 건지, 감독 교체 이슈 덕인지 캐릭터와 서사가 제 옷을 입은 듯 맞아떨어져 나가고 몰입도를 높였다. 초반부, 전반부와는 확실히 다른 후반부의 몰입도가 돋보였다. 

초반의 세계관 혼선과 개그 코드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김은숙 작가 특유의 서사 집중력과 감정선 조율이 살아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역시 김은숙’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후반부의 세계관, 수지의 연기력에 "초반 유치함만 조금만 참고 보세요. 뒤로 갈수록 애틋하고 설레고 뭉클하고 난리 난리임", "엄청 울었음", "펑펑 울다가 빵 터지다가 감탄하다가", "독백 연기 쉽지 않을 텐데 잘 살림", "눈물 콧물 흘리면서 봤음. 이건 4회부터 시작임", "가슴 아프고 아프다", "혹평도 있는데 끝까지 본 사람으로서 좋은 작품이었음", "여기서 수지 연기 진짜 좋았다", "다 봤는데 재밌음"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송혜교, 다니엘 헤니 등 특별출연도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호불호가 갈린 '다 이루어질지니'. 후반부로 갈수록 김은숙 작가의 뒷심이 돋보였다. 초반의 유치함과 혼선을 지적하는 시청자 반응이 있는 반면, 후반부로 접어들며 서사와 연기 시너지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도 공존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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