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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업체 SNT모티브 직원 총상 입고 숨져…경찰 "타살 정황없어"(종합2보)

연합뉴스입력
전날 퇴근하지 않고 홀로 남아…공장 전체 28일까지 가동 중단
총기사고 (PG)[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의 한 방위산업체 공장에서 총기 개발 직원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 방산업체 SNT모티브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출근한 동료가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하고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총기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총기 개발 부서 소속 직원으로 확인된다.

A씨가 발견된 장소는 총기 생산 라인이 아닌 개발된 총기를 실험해 보는 공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간에서는 많은 총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퇴근하지 않고 회사에서 남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 출입 기록이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회사의 총기 안전 관리 체계도 점검해 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인 SNT모티브는 사고 직후 방산 관련 공장 전체를 오는 28일까지 가동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가족에게 보낸 메일이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타살로 볼만한 정황은 없다"면서 "사고 경위를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홀로 근무하는 것에 대해 매뉴얼은 따로 없는 상황"이라면서 "동료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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