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음성·문자 통합 '모빌리티 AI 에이전트' 만든다
대화형 AI 에이전트로 티맵서 경유지 포함 경로 요청
지도·장소·음성 데이터에 AI 결합…2분기 매출 49% 늘어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티맵모빌리티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18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지도, 장소, 음성, 라이프,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한 티맵모빌리티는 데이터 사업 분야에서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49.3% 매출이 증가했다.
공공부문, 지능형교통체계(ITS)에서 티맵은 데이터 인사이트보드를 운영 중인데 특정 장소의 연령별·성별 방문 비율, 방문 전 출발 장소 등을 제공한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 담당은 "데이터 인사이트보드 기능으로 소상공인의 입지 선정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운전점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할인 혜택을 연계한 카라이프 사업도 티맵모빌리티의 데이터 사업 중 하나다.
지난 2분기 카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35% 매출이 늘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주행 데이터, 걸음 데이터를 결합해 간단손해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행 데이터를 결합해 주행 환경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티맵 오토 또한 티맵 모빌리티가 데이터와 AI를 결합하고자 하는 분야다.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오토에 목적지 추천, 음성 기반 내비게이션, 개인 맞춤 검색 기능을 도입해 통합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담당은 "차량 내 모빌리티 음성인식 서비스의 절반 이상이 내비게이션과 장소다"라며 "이동 전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과 데이터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또 대화형 모빌리티 AI를 통해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은 "대화형 모바일 모빌리티 AI 에이전트를 탑재해 장소 검색, 탐색, 내비게이션 컨트롤 등 혁신적인 티맵 이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멀티 명령 기능이 탑재된 음성 AI 에이전트에 경유지를 포함해 경로를 요청할 수 있고, 목적지를 정확히 말하지 않아도 대화형으로 AI 에이전트에 장소를 검색할 수 있다. 개인화 기반 장소 추천과 테마별 장소 추천 기능도 지원된다.
아울러 인기 장소 리뷰를 한 눈에 요약하는 AI 리뷰 요약도 이날부터 선보인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음성 AI 에이전트와 챗 AI 에이전트를 통합해 운영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전 담당은 "내년 티맵 내 통합 AI 에이전트를 탑재할 예정이다"라며 "음성 에이전트와 챗 에이전트를 통합해 멀티모달을 구현하고 사용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음성 AI 에이전트로 뉴스를 듣고 챗 AI 에이전트로는 뉴스에 대해 추가로 검색하는 케이스를 만들 수 있다"며 "범용 AI 에이전트로 줄 수 없는 모빌리티 AI 에이전트의 엣지 있는 기능을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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