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2차 정비사업지구 선정, '입안 제안' 방식 추진
연합뉴스
입력 2025-07-01 09:30:06 수정 2025-07-01 09:30:06
성남시, 주민대표·전문가 간담회와 설문조사 거쳐 확정
국토교통부·경기도 협의 후 '2025년 선정계획' 공고


성남시 분당신도시 전경[성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입안 제안' 방식으로 분당신도시 2차 정비사업지구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지역 공동주택 연합회, 선도지구 공모 신청 구역 주민대표, 특별정비예정구역 주민대표,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 민간 전문가 등과 5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주민 자율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입안 제안 방식을 선호하는 의견이 다수임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달 23~29일 분당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총 1만 2천500여명이 참여해 의견을 제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입안 제안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64%로 가장 많았으며, '공모' 방식은 31%, '모르겠다'는 의견은 5%로 나타났다.

이는 간담회에서 확인된 의견과 일치하는 결과다.

선도지구 공모 당시 평가 기준(이주대책, 장수명 인증, 추가 공공기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가 폐지를 요구했다.

입안 제안서 접수 시기와 관련해서는 '접수 안내 공고 후 6개월'이 적절하다고 답한 비율이 63%로 가장 많았다.

기반시설 반영 항목으로는 복합문화시설이 23%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어 교통시설(16%), 공원(13%) 등의 순이었다.

일부에서 제기하는 입안 제안 방식의 비용 부담 우려와 관련해 시는 "당해 정비물량으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다음 해 정비물량 신청을 할 때 활용하면 되므로 실제 비용 부담은 우려하는 수준보다 크지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비계획서 작성 용역사와 협약을 통해 전체 용역비의 일부만 초기 부담하고, 향후 사업비에서 정산하는 방식도 있다"고 했다.

시는 이번 간담회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마련한 뒤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2025년 분당신도시 정비구역 선정계획'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2차 사업지구 물량은 선도지구 때와 비슷한 규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공모 방식을 거쳐 분당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아파트 유형 3개 구역(1만948가구)을, 선도지구에 준하는 정비 물량으로 연립주택 유형 1개 구역(1천107가구)을 선정한 바 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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