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인민군 군사교육을 담당하는 간부들이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러시아 총참모부 군사 아카데미를 방문하기 위해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방문 목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측 군사교육 기관과 교류·협력을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일성군사종합대는 한국의 국방대 등과 유사하게 장교를 재교육하는 군사학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스위스 유학 후 포병학 등 군사 지식을 배운 곳으로 알려졌다.
김금철 총장 일행의 공개적인 방러는 작년 7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북한은 러시아와 작년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지 1주년을 맞아 전방위적인 협력을 과시하고 있는데, 이번 러시아 방문도 그런 흐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작년 12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이유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평양에 체류 중인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은 전날 북한의 여러 예술 유관기관을 찾았다.
주체음악예술발전관, 국가선물관, 만수대창작사 미술작품전시관을 둘러봤으며 평양의 러시아정교회 성당인 정백사원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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