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4할 신인 포수' 박재엽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80억원 안방마님' 유강남의 존재감이 확고한 데다 백업 포수로서도 정보근의 경험을 넘어서긴 어려웠다.
KBO는 30일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1군 엔트리 말소 선수들을 공식 발표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롯데 포수 박재엽의 말소다. 2006년생 부산고 출신 박재엽은 2025년 신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박재엽은 입단 첫해부터 백업 포수로 1군 무대에 꾸준히 콜업 기회를 받았다. 특히 지난 17일 네 번째 1군 콜업 기회에서 박재엽은 제대로 자신의 존재감을 선보였다.
박재엽은 지난 1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재엽은 2회 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엄상백의 2구째 132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선제 스리런 아치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재엽은 18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좌완 홍민기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4이닝 1실점 쾌투를 합작하기도 했다. 박재엽은 9회 끝까지 포수 마스크를 쓰고 팀의 6-3 승리를 지켰다.
이후 2경기 출전에서 박재엽은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박재엽은 지난 27일 사직 KT 위즈전에 교체 출전해 안타 한 개를 더 추가했다.
박재엽은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박재엽을 말소한 롯데는 유강남·정보근 포수 조합을 당분간 1군에서 유지할 전망이다. 유강남은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44안타, 4홈런, 21타점을 마크했다. 정보근은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24안타, 1홈런, 15타점의 기록을 올렸다.



한편, 30일 1군 엔트리에선 박재엽을 포함해 LG 트윈스 투수 이우찬, 내야수 김민수, 삼성 라이온즈 투수 황동재, 내야수 양우현,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양현종, 두산 베어스 내야수 이선우, KT 외야수 안치영이 말소됐다.
이우찬은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 1.89, 20탈삼진, 15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1이닝 2피안타 4사사구로 불안했다. 김민수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5경기에서 모두 타석 없이 대수비 출전에 머물렀다.
황동재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 7.45, 22탈삼진, 16사사구, WHIP 2.12로 부진했다. 황동재는 지난 28일 고척 키움전에서 1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00, 1안타, 1득점에 머물렀다. 가장 마지막 출전 타석이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이었다. 이선우는 올 시즌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1군 콜업 뒤 지난 26일 SSG 랜더스전에서 한 타석을 소화해 삼진을 당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