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일거수일투족 많은 관심을 받는 슈퍼스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게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28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한솥밥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효리는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효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이유와 관련해 "지키기만 하면 앞으로 편안히 살 수가 있는데 그건 또 내 적성에 안맞는다 . 뭔가 새로운 걸 하고 싶고 뭔가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100세 시대에 달려가고 있는 이때 지키기만 하려면 너무 오래 있어야 한다"라며 이효리를 공감했다.
이효리는 "일을 하다 보면 인간인지라 자연스럽게 말실수도 나오고"라며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까 실수가 나오는 거다. (스스로) '실수할 수 있지'가 잘 안된다. 자책을 정말 많이 한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보다 '왜 생각을 못 해, 이젠 해야지' 싶다"고 털어놨다.
최근 이효리는 3년 전 2세 생각에 대해 밝힌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효리는 당시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시험관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 의학의 힘을 빌리고 싶진 않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너무 감사하게 키우고 싶다"며 "내 주변에 58세에 첫아이를 낳은 분이 있어서 나도 요즘 용기를 갖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는데, 해당 발언이 또다시 논란이 된 것.
이날 이효리는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 두렵다며 말조심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요즘 의도치 않은 (실수들이 있다)"며 "어쨌든 실수는 실수다. 의도치 않은 실수가 자꾸 되면 '이걸 알았어야 하는데 너무 몰랐네' 자책이 되는 거다. 이미 일은 벌어졌고. 본인은 스트레스를 받는 거다. '(혹시) 내가 말 한마디 했다가' 이런 게 또 스트레스다. 이 사이에서 효리도 고민과 생각과, 본인 스스로의 반성과 자책을 계속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한다. 실수해서 질타 받는 건 두 번째고, 첫 번째는 그 말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 '나는 아무 데도 나가지 마', '효리 너는 그냥 조용히 살아라' 하게 된다"라며 자책한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여러 지적들로 인해 많이 배우게 된다며 "말을 직업으로 하는 직업이다 보니까. 의도치 않게 어떤 분에게 상처를 되거나. 이걸 주의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효리는 "(방송 흐름이) 달라진 사이에 없었지 않냐. 그래서 너무 긴장된다. 방송하는 게 또 긴장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여자 가슴이 작은 것 갖고도 놀리던 시절이다. 근데 내가 그 10년을 까먹고 어디 가서 'A컵 같은데, 이런 말을 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하며 공백기로 인해 요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고 '패밀리가 떴다' 때는 남녀 혼숙을 했다. 한방에서 다 같이 잤다. 심지어 여자 옆에 잘 사람을 투표로 뽑았다. 왜 뽑는 거냐고"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세세하게 따지니까 뒤에서 닭살이 돋네"라며 놀랐고, 이효리는 "너무 무섭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자연스럽게 용납되는 흐름을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고 음악도 마찬가지다. 음악 방송 스타일이나 뮤직비디오를 찍고 무슨 옷을 입을 때. 그럼 거기서 제일 멋있게 하는 방법을 알았는데 모르겠다. 후배들 만나면 물어보고 다시 신인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예고편 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입고 온 의상만으로도 호불호 반응이 이어지며 갑론을박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효리는 데뷔 이후 쭉 스타로서의 삶을 살아오며 일거수일투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효리가 착용한 의상뿐만 아니라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 제주도 이사 후에는 그의 집, 심지어는 감기가 걸린 것도 신문 1면에 났다. 이효리는 "그때는 정말 감기 걸려도 막 기사가 날 정도였다. 기네스북에 실릴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실제로 2003년 활동 당시 신문 1면에만 891번 등장하여 세상에서 신문 1면에 가장 많이 나온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스타로서 대중에게 비치는 이미지뿐만 아니라, 자신이 내뱉는 말 한마디의 무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하며,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요즘 스타일을 배우겠다고 밝힌 이효리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은 “솔직하다”,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뜬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