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위메이드, 지분 관계 정리…"핵심 사업 집중"
연합뉴스
입력 2025-06-30 18:03:29 수정 2025-06-30 18:03:29
2023년 체결 '전략적 파트너십' 종료
SK플래닛 'OK캐쉬백'·위메이드 신작 출시 집중


SK플래닛 로고[SK플래닛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플래닛과 위메이드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마무리하고 각 사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 활성화에,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 출시 및 플랫폼 확장에 힘쓸 계획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SK플래닛이 보유한 전환사채(CB) 약 222억원어치(원금+이자)를 조기 상환했다. 당초 만기일은 2028년 9월 22일이었다.

이와 함께 SK플래닛은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가 보유하던 SK플래닛 지분 전량(약 12.39%)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했다.

위메이드와 전기아이피의 SK플래닛 지분이 모두 정리된 것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3년 9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며 상호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당시 SK플래닛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CB 200억원을 취득하고, 위메이드의 최대 주주인 박관호 의장 보유 지분 약 1.27%를 인수했다.

동시에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모회사 SK스퀘어[402340]로부터 SK플래닛 지분 약 12.39%를 취득한 바 있다.

SK플래닛은 이번에 처분하지 않은 위메이드 보통주 지분(약 1.27%)은 향후 다각도로 검토해 처분 방법을 결정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조기 상환이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발동으로 인한 것은 아니다.

양사는 파트너십 체결 당시 위메이드 측이 소송 등에 휘말리면 조기 상환한다는 풋옵션 조항을 둔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위메이드 자회사 위믹스의 가상화폐 지갑 해킹 사태 등은 SK플래닛이 내걸었던 풋옵션 발동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며, 별도 합의를 통해 조기 상환이 이뤄졌다는 것이 양사 입장이다.

향후 SK플래닛은 핵심 사업인 OK캐쉬백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대 주주 SK스퀘어는 최근 O/I(운영개선)를 통한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과 비핵심 사업 유동화를 통한 리밸런싱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플래닛도 이 같은 경영 기조에 발맞춰 사업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올해 1분기 신규 멤버십 '오키클럽'은 출시 4개월 만에 32만명의 가입자를 모았으며, 지난달에는 OK캐쉬백 앱을 전면 리뉴얼했다.

하반기에는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해 OK캐쉬백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위메이드 또한 하반기 '미드나잇워커스',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연이은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시에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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