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여름철 숙박·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 활동
연합뉴스
입력 2025-06-30 15:09:19 수정 2025-06-30 18:05:48
8월 연간 화재 15% 발생…예고없는 조사·행정지도 병행


소방시설 점검(서울=연합뉴스) 9일 소방청 중앙화재안전조사단과 경남 고성소방서에서 고성 관내에 있는 한 사업장을 찾아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2025.6.30 [소방청 제공] (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소방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실내 휴양·숙박시설, 공연장, 음식점 등 국민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30일부터 한 달간 집중적인 화재 예방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상 이변에 따른 무더위와 전기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2020∼2024년 8월 여름철 화재는 전체 화재의 약 14.9%를 차지한다. 사망자 비율도 9.8%에 달한다. 특히 공동주택, 자동차, 음식점, 공장시설, 창고시설 등에서 화재 발생률이 높았으며, 주된 원인은 전기적 요인, 부주의, 기계적 요인 등의 순이었다.

주요 위험 기기는 에어컨, 선풍기, 환풍기, 전동킥보드, 세탁기, 김치냉장고 등으로, 여름철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전제품에서 다수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예고 없는 조사와 행정지도를 병행한다.

중점 점검 항목은 ▲ 소방시설 차단·폐쇄 여부 및 피난통로 적치물 ▲ 냉방기기 등 전기설비 안전관리 여부 등이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여름철은 불볕더위뿐만 아니라 숨은 화재위험 요소들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이 안전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화재 예방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강조했다.

edd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